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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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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한국 웹스피어의 변화는? 오늘 한 회사에서 open consulting을 위해 회사를 방문하셨습니다. 90분 가량 궁금한 사항에 대해 토론한 후 정리를 하는데 참가하셨던 분 중 한 분이 개인적인 질문임을 전제로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 중 하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지난 2년 간 업계는 본질적으로 무엇이 변했습니까?" 그 분은 2년 전에 이 업계 - 웹 서비스를 주로 하는 업계 - 에서 떠나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그래서 현업에 있는 제게 그런 질문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간 벌어진 일이나 변화에 대해 조금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띠앙이 망한 거죠. 포탈도 망할 수 있다는 확실한 예제라고 할까요..." 하지만 진짜 대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본질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기획자와 생각의 속도 5배 빨리 읽고, 5배 더 외울 수 있다는 조그만 속독(fast reading) 광고를 보았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에 한 동안 유행했던 학습 웅변, 주산과 더불어 속독도 있었다. 꽤 오래전 일이지만 MBC에서 변웅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라는 프로그램에서 독속을 배웠다는 아이 둘이 나와 두꺼운 아브라함 링컨의 전기를 십여초에 한 장씩 넘기며 읽은 후 그 내용을 물어보던 것도 기억난다. 어린 마음에 책을 빨리 읽는 게 무척 부러웠는데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속독을 배워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빨리 읽는다고 시험 점수 올라가나?" 10살도 안된 꼬마에게 어머니의 강력한 점수에 대한 압박은 모든 일의 결과가 월말 고사 점수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로 판단하던 시절이었다. 월말 고사에서 문제 하나 틀리..
NHN 신입 공채, 면접의 진실 NHN은 지난 9월부터 신입 사원 공채를 하고 있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NHN에 신입 지원을 한 사람들은 각 영역별로 다르긴 하지만 4단계 이상의 과정과 3개월 가량의 시간을 거치며 입사 과정을 치르고 있다. 이번 공채는 각 영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 몇 년 전 공채 1기와 달리 이번엔 모집 부문이 세분화되지 않고 상위 범주화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과거라면 "무슨무슨 파트 기획"으로 모집했을텐데 이번엔 "기획직"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 아마도 지난 3년 간 NHN의 내부 경영 혁신과 컨설팅의 결과라는 생각을 한다. 기획직으로 합격하더라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후 일정 시한이 지난 후 특정 웹 서비스의 기획직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조직이 커지면서 개별 조직의 특성을 이해..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추천도서 몇 주 전 시간이 되면 웹 기획자를 위한 책을 골라 봐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 욕심 부렸던 각 영역별 추천 책 목록은 만들지 못했다. 처음 생각은 각 영역 별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커리큐럼과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할 생각이었는데 욕심이 과했다. 앞으로 목록은 계속 추가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여 일단 첫번째 추천 책 목록을 공개한다. 이번 추천 도서는 웹 기획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책들은 웹 서비스를 기획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 봐야 하는 책이라고 감히 추천한다. (from Tracezone Co.,Ltd.) ※ 이 목록은 웹 서비스 컨설턴트이자 기획자인 블루문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추천이다. 기획자에게 ..
2008년도 한국 블로그 산업 전망 회사에서 최근 블로그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블로그 서비스가 소개된지 만 4년이 넘었고 그 사이 웹 2.0 신드롬이 있었으며 최근에 와서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서 블로그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이구아수 블로그를 통해 (주)트레이스존의 open consulting에 참여하신 분들 중 다수도 자사의 웹 서비스나 커뮤니티와 관련하여 블로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월 중에 회사에서 작성할 블로그 관련 레포트는 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될 것입니다. 11월의 레포트 주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략 3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1. 국가기관 및 단체의 웹 사이트 운영의 효과 - 국가기관 및 지자체 등의 웹 사이트 운영 효과를 실증적 자료를..
벤처, 벤처캐피탈, 돈 한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의 담당자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한 벤처 경영자가 발끈했고, 그게 아니라는 해명성 블로그 포스트가 올라왔다. 링크를 걸지 않는 건 찾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괜히 그 틈바구니에 끼고 싶지 않을 뿐더러 대충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벤처와 벤처캐피탈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누가 악어고 누가 악어새인지 좀 헷갈린다. 원론적으로 본다면 악어는 벤처이고 악어새는 벤처캐피탈이 맞는데, 실제로 그 반대인 경우가 매우 흔하다. 소자본 혹은 무자본 창업이 흔한 벤처 입장에서 웹 서비스 하나 만들어 놓고 운영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적게는 몇 천만원이고 많게는 몇 십억원이기..
면접의 기술 며칠 전 회사에 한 인터넷 기업에 입사 면접을 보는 분이 찾아왔다. 원래 방문 목적은 해당 업체에 대한 정보와 웹 서비스에 대한 몇 가지 토론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면접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나는 면접의 기술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이야기했다. 1.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 2. 모르면 즉시 물어 볼 것 3. 자신에게 정직할 것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구체적 사례를 적용하여 설명하면 이 3가지 주제야말로 면접 기술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만약 면접관이 "자기 소개를 해 보시오."라고 했다면 보통 어떻게 대답할까? 검색을 해 봤다.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과 예제가 나와 있었다. 많은 면접자들이 이런 것을 익히고 면접에 임한다. 그래서 천편일률이다. 마치 동..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 최근 open consulting에 참석한 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 대부분이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웹 서비스를 어떻게 기획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고 프로모션하며 운영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의 저변에는 "성공한 웹 서비스는 어떤 공식이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 과거라면 상대방이 그것을 궁금해할 때 공식 따위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겠지만 그것은 꿈꾸는 사람에게 꿈을 꾸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듯 하다. 공식을 찾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식을 찾으려는 노력이나 도전은 나쁘지 않다. 왜냐면 그것은 실제 공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