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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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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웹 서비스의 9:3:1 법칙 - 추가 어제 쓴 글에 대해 몇몇 사람이 나름의 이해를 하는 것 같은데 한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9가지 사업을 해라는 소리를 마치 "능력되면 999가지를 못하겠나?"라거나 "분산 투자"와 같은 걸로 받아 들이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고루하고 구시대적이다. 내가 했던 이야기의 핵심은 이것이다, 프로젝트로 구분하지 말고 상품으로 구분하라 예를 들어 회사에서 웹 호스팅 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치자.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은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 아마 홈페이지 빌더가 매우 큰 프로젝트이며 50명 이상의 개발자가 개입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스케줄러를 개발해야 할 수 있다. 그럼 이것을 상품화한다. php나 asp, jsp도 좋지..
데이터 마이닝 (Data mining) 제목이 좀 거창한데, 데이터 마이닝이라기 보다는 뉴스 기사를 통한 데이터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맞을 듯 하다. 이건 더 거창한 제목이 되어 버렸다. 그냥 뉴스 읽다가 좋은 정보 정리하기 정도가 겸손한 제목이 되겠다. 아래는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디지털기기, 단순기능 제품도 인기"라는 기사의 전문이다. 이 기사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한 번 해 보자. 디지털 기기 시장의 컨버전스(융ㆍ복합) 경향 속에서도 여전히 기본 기능에 충실한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VK[048760]의 SK텔레콤용 저가 초슬림폰 VK-X100이 전체 SKT용 휴대전화 판매량의 35% 이상인 하루 210대 가량이 팔리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신규 웹 서비스의 9:3:1 법칙 동일한 시기에 신규 웹 서비스 9 개를 런칭하면 그 중 3개가 주목 받고 1개가 성공한다.경쟁사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외국에서 이미 주목받은 서비스를 런칭할 경우를 포함하여 동 시기에 9 개의 신규 웹 서비스가 런칭된다면 그 중 약 3 개만 주목 받는다. 주목 받는 것은 언론 지상에 실리거나 이슈와 맞닿아 있어서 검색에 주요하게 노출되거나 혹은 입소문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초기 사용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3 개의 주목 받은 웹 서비스 가운데 단 1 개만 12개월 후에도 건재할 것이며 그들은 일정 수준의 성공을 보장받게 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누군가 매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주목받았다면 그것을 벤치마킹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도..
경영자 입장에서 웹 표준 이구아수를 방문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경영자의 입장이기 보다는 현업 실무자의 입장일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할테니 지금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기 바란다. 나는 컨설팅을 시작할 때 늘 "얼마의 비용을 쓸 수 있는가?"를 물어보고 그것을 계량화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경영자는 "투자 가능성은 무한하다" 따위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웹 표준을 준수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합리적 비용 구조가 될 것이라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묻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정확히 웹 표준을 위한 비용과 캐시 플로우를 회계적 관점과 사업적 관점에서 계산하여 작성한 적이 있는가? 그런 투자의 ROI가 언제 돌아오는 지 알고 있나? 혹은 ..
어제 했던 이야기 메모 - 사장이 해야 할 말은 사실(fact)에 대한 고지일 뿐이다. "왜 아직 작업물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묻지 말고 "4시인데 작업물이 나오지 않았군요"라고 이야기를 하면 된다. 나머지는 질문을 듣는 사람이 답변할 것이다. 답변을 듣고 나서 비판을 하거나 책임을 추궁해도 늦지 않다. - PM(Project Manager)의 성격에 따라 프로젝트의 중심 프로세스가 바뀐다. 기획자 출신의 PM이라면 프로젝트에서 기획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가장 많은 자원을 할당할 것이다. 이것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다. PM의 성격에 따라 확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보할 수 있다. 만약 개발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디자이너 출신의 PM을 배치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이건 올바른 선택이다. - 메인 페이지의 콘텐트..
비주얼과 표 나는 텍스트를 좋아한다. 설명하고 해설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기획서를 쓸 때도 그래프나 이미지네이션, 표와 같은 비주얼을 즐기지 않는다. 표가 비주얼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겠으나 표의 모든 항목을 읽기 보다는 표가 존재한다는 자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데이터 매트릭스가 아니라 비주얼로 인식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글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아주 가끔 만들어 내는 표나 그래픽이 들어간 IT 관련 자료다. 이런 자료는 내가 요구하지 않아도 이리저리 열심히 복사되고 배포된다. 심지어 어떤 회사의 기획 자료에서 내가 만들어 배포한 비주얼을 본 적도 있다. 글을 다 쓰고 심심해서 그냥 만들어 본 것인데 기획서에 인용해서 집어 넣다니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라 뭐라 말도 못했다. 오늘도 어떤 기..
듣기 싫은 이야기 - 자신에 대한 비판 - 잘 안될 것이라는 우려 - 한 번 더 토론해 보자는 제안 - 이미 실패한 구체적인 사례 내가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건너편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내 표현 방식은 과거보다 훨씬 유연해졌고 앞으로 더욱 부드러워질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같다. 컨설팅을 받으며 비판받을 각오가 없고 리스크 팩트를 받아들이지 않고 비용을 절감하는 토론을 거부하고 구체적인 실패 사례에 눈감는걸 어떻게 뻔히 알면서 지켜볼 수 있단 말인가. 내 고객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결국 그들이 생존한다면 그게 사회 전반적으로 훨씬 이익이다. 그게 내 컨설팅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