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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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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상품으로 보는 세계사 - 설탕의 세계사 오랜만에 도서관 갔다 흥미로운 제목과 얇은 두께에 선택한 책. 틈틈히 읽다 조금 전 다 읽었다. 세계상품이 된 '설탕'을 중심으로 국가와 민족, 문화와 상품, 현상과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다 읽고보니 2003년에 출간된 책이고 내가 읽고 있는 책은 11쇄 버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15세기~18세기 유럽의 노예 무역을 조망할 수 있다. 설탕의 세계사저자가와기타 미노루 지음출판사좋은책만들기 | 2003-10-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상품을 통해 보는 세계사 하나의 상품을 통해 근대의 세계사를 살...글쓴이 평점 '설탕'이라는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사를 설명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극단화의 모순에 빠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런 문제를 용케 잘 헤쳐나간다.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토요타의 어둠 토요타의 어둠저자MY NEWS JAPAN 지음출판사창해 | 2010-03-10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현재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 있는 토요타 리콜 사태는 미 소비... 토요타에 대한 많은 책 중 거의 유일한 도요타를 비판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토요야식 사업 운용이 사실은 엄청난 노동 착취와 언론 통제에 기반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책의 절반 정도는 토요타 자동차에 근무하다 과로사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머지도 토요타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객관적인 데이터 비교나 고발 보다는 정황적으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사안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지 얼마되지 않아 한 사람이 "일본에서 노동쟁의가 ..
개발자, 웹 디자인에 뛰어들다 개발자 웹 디자인에 뛰어들다저자브라이언 P. 호건 지음출판사인사이트 | 2012-03-29 출간카테고리컴퓨터/IT책소개개발자들은 웹사이트가 어떤 언어로 작성되는지, 브라우저가 어떻게... 인사이트에서 나온 새 책의 제목이 섹시하여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잠시 읽었다. 제목에 대한 과도한 기대였다. 낚였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 제목처럼 "개발자를 위한 웹 디자인 가이드 북"은 결코 아니었다. 책 서문에 나와 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디자인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웹 서비스(사이트)를 제작하는 디자이너가 실무적으로 하는 일을 구체적인 예제와 팁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제목이 라면 뭔가 개발자라는 직업이나 직종에 특화한 내용..
내가 책을 읽는 방식 지난 이틀 간 2009년 초에 나온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 우연히 원작자는 같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였습니다. 출간 시기도 2009년 1월과 11월이고 하나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다른 하나는 리서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두 책을 출간 시기에 사고 한 권은 완독했지만 다른 한 권은 책장에 3년 가까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두 책은 제가 하는 일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 웹,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컨설팅이 직업이고 이구아수 블로그와 같은 곳에 관련 뉴스에 대한 견해도 쓰고 강의도 다니는 사람이니 최신 트랜드나 주목할만한 책을 자주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 직업과 관련한 주제의 책은 신간을 꼬박꼬박 찾아 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처럼 2~3년이 지나서 ..
새뮤얼슨 교수의 마지막 강의 마지막강의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이론 > 경제원론/개론 지은이 폴 A. 새뮤얼슨 (YBMSISA, 2010년) 상세보기 서구 현대 경제학자 중 하나로 언급하기엔 너무나 많은 영향을 행사했던 새뮤얼슨. 이 책은 그가 말년에 YBM/Si-sa 영문판에 실었던 칼럼을 사후에 새롭게 엮어 낸 것이다. 수십 편의 칼럼이 실려 있지만 대부분 2~3페이지 정도로 짧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 수 있다. 특히 한국과 동북아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경제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미국의 금융 위기 이후에 그가 한국을 향해 했던 많은 조언 특히 국가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눈여겨 읽어 봤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몰입하다가 더 큰 희생을 치를 것이라는 이야기와 추가 과세없는 적자 예산 지출의..
컨슈머 키드 (consumer kids) 컨슈머키드소비에탐닉하는아이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소비자 > 소비자행동 지은이 에드 메이오 (책보세,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왜 하필이면 이 책을 골랐는가에 대한 후회였고 다른 한 가지는 '그래 이런 종류의 전략은 상당한 의미가 있지'라는 것이었다. 왜냐면 이 책은 많은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아이들의 주머니를 터는 각종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대해 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조금만 다르게 본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어떻게 마케팅과 브랜드 PR을 해야하는지 산업별로 상세하게 정리한 참으로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주제의 책이 나왔다면 사교육 특히 영어 유치..
상식 밖의 경제학 - 댄 애리얼리 이주일 쯤 전인가 무료하게 텔레비전 리모콘을 이리저리 돌리다 한 강연을 만나게 되었다. 태드(www.ted.com)에 초대된 이 강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 화상을 당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다. 태드에 들어가 그가 누군지 검색해 볼 수도 있었지만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기에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경제학 관련 책들을 주로 읽게 되었다. 아마 요즘의 상황도 그렇고 -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과 도대체 이유가 뭔가 싶은 고민 - 미래에 대한 고민도 결국 현실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책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서고에 꽂혀 있는 책들 중 제목과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몇 권..
거인과 싸우는 법, 아이리버 이야기 거인과 싸우는 법 작가 이기형 출판 링거스그룹 발매 2010.10.25 리뷰보기 몇 주 전에 이 책을 받고 서두를 읽다 던져 놓고 다시 조금 읽다 던져 놓기를 반복했다. 안 읽을 수는 없고 읽자니 좀 지루했다. 그렇다고 공짜로 책 받아 놓고 독후감을 안 쓸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어제 밤 이 책을 다 읽었다. 몇 주 동안 미룬 숙제를 끝낸 느낌이었다. 거인과 싸우는 법... 표지 제목 위에는 '벤처 신화 아이리버의 끝나지 않은 혁명'이라고 쓰여 있다. 맞다, 이 책은 아이리버 혹은 레인콤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이 회사의 창립자인 양덕준에 대한 이야기다. 갑자기 MP3 시장에 나타나 순식간에 세계 시장을 휩쓸다 또한 순식간에 세인의 이목에서 사라져버린 한 회사에 대한 이야기다. 200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