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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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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거부한 이유 어제 오후에 한 회사의 이사가 전화를 했다. 7월 하반기에 웹 2.0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의 한 주제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 이사는 내가 웹 2.0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견지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었다. 때문에 이번 웹 2.0 컨퍼런스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매우 정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 "제게 컨퍼런스 강연을 요청한 것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웹 2.0에 대하여 비판적인 이야기를 계속했던 것을 아시는데 제게 이런 제안을 하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만약 웹 2.0에 대해 개별 회..
윙버스, wingbus.com 윙버스, 웹 2.0 서비스라고 소개하여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잘 만든 사이트라서 주목을 한다. 대표이사의 이름을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아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봤다. 올해 3월 웹 2.0 컨퍼런스에서 서비스 소개를 한 적이 있었다. 지난 3월에 읽었던 기사를 다시 찾았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인 김종화, 김창욱 사장이 네오위즈에서 근무했던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윙버스 블로그를 보면 작년 말에 네오위즈에서 몇몇 멤버들이 결합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네오위즈의 사업 방향이 게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한 후 일종의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 같다. 첫눈으로, 다른 포탈로 그리고 윙버스와 같은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 웹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소스 코드 분석이..
게임의 규칙 같이 돌려하지 말고 자리를 지키려 함이 옳으리니.. (from : 세상은 돌고 도는 것...) 환원론의 위험만 경계한다면 가만 있으면 다시 자기가 있던 자리로 몰려 오기 마련이다. 가끔 비즈니스를 의자 차지하기 게임으로 오인하여 함께 돌아야 하는 시점에서 고집을 부리며 그 자리에 멈춰 있거나 혹은 너무 빨리 뛰어 돌며 영민하게 굴려는 사람도 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의자 차지하기 게임은 늘 하나의 자리가 부족하기 마련이고 결국 하나의 자리만 남게 된다. 그런 게임은 하지 않는 게 낫다. Blue ocean 전략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새 터전을 찾아 떠나는 게 아니라 판을 깨 버리는 것도 있다. 남들 보다 의자에 빨리 앉는 방법만 배운 사람은 새로운 규칙의 게임, 즉 누가 자기 의자를 빨리 그럴싸하..
이글루스 만세? allblog.net과 hanrss.com의 구독자 통계치를 근거로 이글루스 만세를 선언한 블로거가 있다. 근데 이글루스 전년도 매출액은 얼마였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검색 크롤러가 수집하기에 곤란한 구조로 되어 있고 비표준 포맷으로 구성된 게시판이라 네이트닷컴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색 엔진에서 싸이월드 링크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싸이월드의 작년 매출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뉴스에 인용된 자료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많이 알려지고 사용자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좋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사용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회사가 돈을 잘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운 좋으면 인수합병이 되고 아니면 망한다. 비즈니스의 법칙을 일반인들이 모두..
Reputation for news overflow ZDNet Korea 설문 조사에 붙은 익명의 댓글 이제 뉴스는 포화상태죠, 어디를 봐도 넘처나니. 뉴스는 홍보와 보도자료, 광고, 신속성이라는 이유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기사에 사기성, 조장성 등등 별의별 기사가 넘쳐나니 정확한 안목이 없다면 그야말로 무방비로 놀아나게 되니까요. 이제 문제는 사실관계와 가치문제일듯 한데 뉴스에서 가치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고 컬럼에서나 기대해야할 것인데 컬럼도 점점 복잡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편견이 얽혀들여가니 가치를 논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뉴스는 당연 사실관계가 포인트일듯 한데 이도 쉽지 않은 흐름이니 참.... 점점 필요한 것은 `선명한 기준`이건만 점점 실종되고 있는듯.... 선명한 기준을 제시해주세요!!! ZDNet Korea 웹 사이트의 슬로건이 "디지털 시대..
야후, MS의 러브콜 거부 머니투데이 국제부 뉴스에서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를 번역하여 날로 먹는 기사인 "야후, MS의 지분인수 거부"라는 기사를 올렸다. 두 업체 사이에 공식적인 파트너쉽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기사 참 쉽게 쓴다는 탄식과 블로거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탓하는 기존 미디어의 지리멸렬함을 느낀다. 그러나 오늘의 주제는 이것이 아니다. 이 기사가 전하는 바는 MS가 야후의 지분을 인수하며 검색 시장 진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려고 했으나 야후 CEO인 테리 세멜이 직접적인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그는 "검색 엔진 산업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지금의 모델은 머지않아 쇠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변화의 근거로 NHN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의 지식 검색을 예로 들고 있다. 원문 기사..
매쉬업이란? what is mash up? 이 바닥 사람들이 요즘 매쉬업(mash-up)이란 단어를 흔하게 쓰고 있는데 개념을 제대로 세우진 못하고 일단 따라 쓰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매쉬업은 원 단어대로 번역하면 "콘텐트를 뒤섞는다"는 의미다. 다만 웹 2.0에서 이 단어는 단서가 붙는데 부가가치(added value)를 재생산한다는 것이다. 부가가치는 꼭 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위키피디어에는 이런 식으로 정의하고 있다.Bastard pop is a musical genre which, in its purest form, consists of the combination (usually by digital means) of the music from one song with the acapella from another. Typically..
Blog assistant application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며 지식과 경험을 판다. 노동을 파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지식과 경험에 기초한 노동을 파는 것이다. 매우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시장은 좀 더 나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노동력(사람, 노동의 가치)을 선택하도록 한다. 블로그에 대하여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돈이 되려면 매우 수준 높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즉 모든 사람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내가 과거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블로그에 글을 씀으로써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이 필요한가? 시스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 모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