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Blog assistant application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며 지식과 경험을 판다. 노동을 파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지식과 경험에 기초한 노동을 파는 것이다. 매우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시장은 좀 더 나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노동력(사람, 노동의 가치)을 선택하도록 한다.

블로그에 대하여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돈이 되려면 매우 수준 높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즉 모든 사람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내가 과거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블로그에 글을 씀으로써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엇이 필요한가?

시스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 모든 것이 필요하다. 그것 중 내가 요즘 도전하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다. 나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돈이 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 다만 그것을 발견하는 능력은 글을 쓰는 능력과 별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좋은 글을 발견하는 에디터(editor)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 때 나는 에디터를 위한 네트워크의 구성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것은 인위적 자발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곧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고민을 시작했다. 최근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지식과 경험을 소유한 자를 위한 "도움을 주는 어떤 것"
- 우연히 발견한 값어치있는 글감을 콘텐트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어떤 것"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

나는 매우 구체적인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기 시작했고 아이디에이션을 끝냈다. 앞서 개발해야 할 몇 가지 아이템의 개발이 끝나고 나면 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알파 버전은 우선 나와 몇몇 사람들이 훨씬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써 개발될 것이다. 알파 버전을 사용하며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글, 더 정교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글을 이 도구를 통해 쓸 수 있을 것이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나면 클로즈드 베타 버전을 몇몇 사람들에게 배포할 것이다. 이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버전을 배포할 것이며 구체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로직을 실험할 것이다. 그리고 몇 개월 이내에 퍼블릭 베타 버전을 내 놓을 것이다. 퍼블릭 베타 버전은 일반인들을 위한 추가 기능이 포함될 것인데 특히 포탈 웹 사이트나 개별 웹 사이트가 제공하는 공개 API나 XML RPC를 적극 도입할 것이다.

무엇을 바라는가?

나는 현명한 개인들이 책임감있는 글을 쓸 수 있기 위해 약간의 도움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뇌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의 발견, 공유, 쓰기, 퇴고의 과정이 필요하며 그것 중 일부는 판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부분은 발견과 공유 그리고 퇴고, 판매를 위한 지원이다. 쓰기 자체에 대한 것은 블로그가 이미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따로 건드릴 생각이 전혀 없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콘텐트의 배포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새롭게 구성된 콘텐트 아카이브를 XML RPC로 공개할 것이다. 누구나 새로운 콘텐트 신디케이션 혹은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나는 한글로 된 좀 더 많은 콘텐트가 온라인에 존재하길 바라며, 내가 만드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단 0.1%라도 한글 콘텐트 증가에 기여하길 바란다.

새로운 서비스는 7월이 끝나기 전에 만날 수 있다.

※ 이렇게 메모를 남겨놔야 나중에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다.

'Me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메인  (2) 2006.05.07
개념 대립  (0) 2006.05.07
늘 하는 생각과 가끔 하는 생각  (0) 2006.05.06
요리와 웹 서비스  (1) 2006.05.05
뉴미디어 시대의「인터넷 언론」  (0) 200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