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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Reputation for news overflow

ZDNet Korea 설문 조사에 붙은 익명의 댓글

이제 뉴스는 포화상태죠, 어디를 봐도 넘처나니. 뉴스는 홍보와 보도자료, 광고, 신속성이라는 이유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기사에 사기성, 조장성 등등 별의별 기사가 넘쳐나니 정확한 안목이 없다면 그야말로 무방비로 놀아나게 되니까요. 이제 문제는 사실관계와 가치문제일듯 한데 뉴스에서 가치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고 컬럼에서나 기대해야할 것인데 컬럼도 점점 복잡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편견이 얽혀들여가니 가치를 논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뉴스는 당연 사실관계가 포인트일듯 한데 이도 쉽지 않은 흐름이니 참.... 점점 필요한 것은 `선명한 기준`이건만 점점 실종되고 있는듯.... 선명한 기준을 제시해주세요!!!


ZDNet Korea 웹 사이트의 슬로건이 "디지털 시대의 선명한 기준"이라서 마지막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댓글을 읽는 순간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기획 중인 어떤 것이 이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스 과잉의 시대에서 선명한 기준은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조직이 그 뉴스를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나는 그런 reputation network를 구축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있고 곧 개발에 들어갈 것이다.

최초 프로토타입은 매우 간단한 형태가 될 것이고 그 동안 개발했던 것을 응용하는 기능이 다수 포함될 것이다. 나는 늘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응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좋아한다. 능력의 한계라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한계를 인정하니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졌다.

오늘 이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좋았던 것은 내가 개발하는 어떤 것은 이 사람을 염두하고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지만 우연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이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컨설팅을 하면서도 계속 새로운 웹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는 이유는 이런 즐거움의 반복 경험에 중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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