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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게임의 규칙

같이 돌려하지 말고 자리를 지키려 함이 옳으리니..

(from : 세상은 돌고 도는 것...)


환원론의 위험만 경계한다면 가만 있으면 다시 자기가 있던 자리로 몰려 오기 마련이다. 가끔 비즈니스를 의자 차지하기 게임으로 오인하여 함께 돌아야 하는 시점에서 고집을 부리며 그 자리에 멈춰 있거나 혹은 너무 빨리 뛰어 돌며 영민하게 굴려는 사람도 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의자 차지하기 게임은 늘 하나의 자리가 부족하기 마련이고 결국 하나의 자리만 남게 된다.

그런 게임은 하지 않는 게 낫다. Blue ocean 전략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새 터전을 찾아 떠나는 게 아니라 판을 깨 버리는 것도 있다. 남들 보다 의자에 빨리 앉는 방법만 배운 사람은 새로운 규칙의 게임, 즉 누가 자기 의자를 빨리 그럴싸하게 튼튼하게 만드느냐에 적응하지 못한다. 새로운 게임의 규칙에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인 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법을 배운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암매장 당한다.

새로운 게임의 규칙은 무정형인 듯 하지만 굉장히 도전적이고 위협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이해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 속성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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