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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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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ed by 와 I power 블로거닷컴의 로고 보통 어떤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경우 "Powered by..."와 같은 표현을 쓴다. 그러나 블로거닷컴은 "I power Blogger"라고 쓰고 있다. 파워 블로거라고 읽을 수도 있지만 "난 블로거닷컴의 힘이 됩니다"라고 의역할 수도 있다. 이게 맞는 것 아닌가? 사용자가 블로거닷컴의 힘이 되는 것이지 블로거닷컴이 사용자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 정당한 댓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비지니스 로직이 있을 때 저런 표현을 쓸 수 있다. 웹 2.0 환경에서 "사용자와 공급자의 관계"는 이러해야 한다.
집단지성과 아크로폴리스 웹 2.0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집단 지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려 노력하곤 한다. 집단 지성에 대한 설명을 계속 읽다보면 마치 아크로폴리스를 꿈꾸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인간 개별 개체 지성의 총합이 개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 논의에 참가한 사람들이 그 정도로 멍청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지성의 총합이 집단 지성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것이며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웹 2.0에 대한 논의는 정말 스스로 '철학'이라고 불러도 별 상관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왜냐면 이건 철학적 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적 주제를 이야기한다고 그것이 철학일 수는 없다. 다만 철학처럼 보이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예전..
내가 웹 2.0에 시니컬한 이유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웹 2.0"이라는 이슈에 대해 시니컬하다. 보라, 스스로 웹 2.0을 이슈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웹 2.0에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개념에 감정을 대입하는 건 자본주의를 몰아 내자고 목청 터지게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투쟁해야 할 대상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자 아니던가? 아, 이것도 오해가 있을 것 같다. 그럼 웹 2.0을 주창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냐면 그것도 아니다. 내가 웹 2.0 이슈에 시니컬한 이유는 그런 걸 고민할 시간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수익 모델을 적용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웹 2.0을 이야기하고 컨퍼런스를 열고 그런 논의를 널리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찬사를 보낸다. 나는 그런 논의를..
왜 웹2.0의 수익모델을 말하지 못하는가? 서명덕 기자의 "웹 2.0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습니까?"라는 기사를 보면 웹 2.0을 스스로 철학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웹 2.0으로 돈을 벌고 싶어서 질문하는 사람들을 기회주의자라고 매도하고 있다. 이건 옳지 못하다. 정말 웹 2.0에 대한 컨퍼런스와 강연과 책이 웹 2.0의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돈 받지 말고 하든가. 웹 2.0은 트랜드라는 소리에서 한 단계 더 나가 철학이라고 하니 한 번 물어보자. 철학은 무엇에 기여하는가? 아니, 철학은 무엇에 기여해야 하는가? 관념론자가 아니라면 모든 철학은 이것에 답해야 한다. 제대로 된 철학책이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것이 이것이며 철학을 공부하는 자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것도 이것이다. 무엇에 기여하는가? 웹 2.0은 무엇에 기여하는가. 그리..
도메인, 서비스, 비지니스의 관계 변화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도메인에 완결된 서비스가 존재해야 하며 그것이 하나의 비지니스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변화된 환경에서 이런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 하나의 도메인에 단 하나의 서비스가 존재할 수 있으며 그것은 비지니스가 아닐 수도 있다. 하나의 회사가 수 십개의 도메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과거와 같다. 그러나 그들 각각이 완전한 형태일 필요는 없다. 여기 데스크탑 유틸리티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myfirstsoftware.com이라는 도메인을 갖고 있다. 과거라면 이 도메인에 회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다. 회사의 이름과 같은 도메인을 만들고, 새롭게 개발되는 소프트웨어와 패치, 업데이트를 이 도메인을 통해 했을 것이다. 모든 회사 임직원의 네임 카드..
웹 2.0과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사장 그리고... 웹 2.0과 방황하는 기획자 웹 2.0과 귀찮아하는 개발자 웹 2.0과 개념없는 마케터 웹 2.0과 건수 없나 고민하는 사장 그리고... 웹 2.0으로 돈벌이하는 사람들. 실무 서적 빨리 써야겠다, 방황하는 기획자들과 개념없는 마케터와 건수 없나 고민하는 사장들을 위해. 개발 쪽이야 누가 써 주겠지 뭐.
웹 2.0 (web 2.0)에 대한 글 모음 그 동안 내가 아하!로그에서 웹 2.0에 대해 쓴 글을 모아 보았다. 모두 비평글이다. 어린 사람들이 웹 2.0에 열광하는 이유 웹 2.0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방법 왜 웹 2.0 논의를 무의미하다 하는가? web 2.0에 대해... web 2.0과 양질전환의 법칙 web 2.0의 정의는? 웹 2.0의 유일한 출구 왜 웹 2.0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비평만 한 것일까? 왜냐면 지난 몇 해 동안 네이버 블로그의 'IT company story' 등에서 실질적인 웹 2.0에 대한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이다. 내게 웹 2.0은 개념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딜리셔스나 플리커, 구글, Ajax 따위에 환호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았다. 그런 것들은 끊임없이 연구해 왔고 그것으로 돈을 벌기 위해 하루 18시간 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