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b Insight

(67)
좀 이상한 아이러브스쿨 김영삼 인터뷰 임원기 기자의 블로그는 오래전부터 빠지지 않고 보는 몇 안되는 구독 리스트 중 하나다. 특히 그의 스타트업 연작이나 인터뷰 기사는 인터뷰어의 서정이 좋아 즐겨 읽는다. 며칠 전 아이러브스쿨 창업자인 김영삼씨의 인터뷰가 지면에 실렸을 때 읽고 오늘 인터뷰 전문을 다시 읽었다. 새로울 것이 없는 인터뷰였다. 과거 김영삼씨는 이런 인터뷰를 꽤 많이 했다. 임원기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내용은 그의 개인사 - 이혼과 재혼 - 정도였다. 그런데 인터뷰 글을 보며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김영삼 아이러브스쿨 창업자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 봤던 사람이고 첫 사업 실패 후 유사한 콘셉트인 '아파트 커뮤니티'를 만들었을 때 관련 글을 쓰기도 했다. 2005년에 쓴 글이다. 아이러브스쿨 창업자의 '아파트 ..
이스트소프트의 개방형 포탈 줌(ZUM) 알집을 비롯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월 22일 개방형 포탈인 줌(zum)의 검색 서비스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얼마 전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베타 테스터로 사용해 봤는데 의아한 느낌이었다. 왜 시대에 뒤떨어진 이런 류의 포탈 사이트를 만들고자 하는 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 5 년 전에 구글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가 시도했던 개인화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새롭다"고 이야기하는 게 뭔가 냄새가 났다. 왜 이런 걸 만드는 지 더 파고 들려다 말았다. 잊고 있었는데 어제 이메일이 도착했다. 줌 검색 서비스의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시 들어가 봤다. 검색 서비스를 보니 다음 클릭스와 광고 제휴를 한 것도 보이고 이런 저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이상하다. ..
네이버가 뜨면 중소업체가 망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21/2012022101285.html?news_Head1 조선일보 기사다. 당연히 서로 상극인 주장이 맞물린다. 대기업 홍보에 주력하던 조선일보가 네이버를 씹는다. 말도 안되지만 이 언론사 입장에서 가능한 이야기다. 조선일보와 네이버는 늘 대립적 존재였으니까. 네이버는 조선일보에게 경쟁사다. 네이버도 대기업이지만 그렇다고 조선일보와 삼성의 관계는 아니다. 조선일보에게 삼성은 가장 큰 광고 고객이다. 네이버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니고 그래서 조선일보는 네이버를 씹는다. 게다가 네이버는 그 자체가 광고 플랫폼이니 앞으로 조선일보의 큰 고객이 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위 기사의 주장에 근거한다면 사실 겁 먹어야 할 것은 ..
채선당을 위한 인터넷 위기관리전략 그럴 것 같았다. 처음 채선당 사건을 접했을 때 오래 전부터 여러 번 반복되었던 유사한 사건이 생각났다. 당장 생각나는 것은 우노헤어 사건. 우노헤어라는 곳에서 머리 손질을 받던 손님이 '귀가 잘렸다'며 생난리를 친 사건이다. 벌써 7년 넘는 시간이 흐른 사건인데 지금도 '우노헤어'로 검색하면 이 사건 관련 자료들이 나온다. 경찰 조사를 해 보니 귀가 잘린 것도 아니고 우노헤어는 손님(피해자라고 주장하는)에게 지극히 사과하며 보상 약속까지 한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손님들이 집에 돌아가 생각이 완전히 바뀐 건지 없는 사건까지 침소봉대해서 게시판에 올렸고 그걸 검증없이 마구 퍼 나르며 인터넷 여론은 악덕 업소를 몰아내야 한다는 방향으로 치닫게 되었다. 우노헤어는 사건이 종결된 후에 자사와 연관된 글을..
LBS와 가격비교하는 스마트한 앱에 대한 상상 이 글은 머릿 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냥 적은 것입니다. 아이디어도 아니죠. 그냥 생각을 아무런 고려없이 막 쓴 겁니다. 재미삼아 보세요. 1. 네이버 메인에서 뭐 재미 있는 기사가 없나 멍하게 있는데 이마트에서 온 메일이 눈에 들어온다. 로그인 상태라 네이버me의 메일함을 본 거다. 제목 중에 "한우불고기 100g당 2,800 원"이 있다. 싸네? 그런데 우리 동네 근처엔 이마트가 없다. 아마 오래 전에 가입해서 온 것 같다. 그래도 눌렀다. 2. 이마트에서 보낸 전단지 메일이 열린다. 100g당 1,480원 고기가 제일 위에 있다. 뭐지! 아... 미국산 소고기다. 패스! 아까 그거 어디 있어. 오른쪽 하단에 있다. 눌렀다. 3. 한우 불고기가 몇 등급인 지 생산지가 어디인 지 궁금하다. 싸다고 광..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기 온라인에서 글쓰기를 하면서 가끔 워드프로세서가 그립다. 다른 건 몰라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자동으로 수정해주는 기능은 아쉬울 때가 많다. 특히 지금처럼 티스토리에서 글을 쓸 때 간절한 마음이다. 단순히 틀린 단어를 찾는 정도가 아니라 문법 오류, 띄어 쓰기, 특히 일본어나 외국어 번역체까지 찾아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어떨까? 이런 서비스는 만들기 쉽지 않다. 형태소 분석 엔진을 개발해야 하고 다양한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을 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관련 데이터를 쌓고 검증하는데 꽤 오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미 이런 서비스가 있다. 내가 십여 년 전에 즐겨 사용했던 웹 사이트였는데 최근 방문해 보니 기..
포털의 기사 SNS 공유 오늘 네이버 뉴스에서 트위터 등에 대한 기사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트를 확인해 보았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기사의 하단에 몇 개의 SNS로 기사 링크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북마크는 네이버me의 북마크로 해당 기사의 링크를 보내는 기능이다. '보내기'를 클릭하면 4개의 네이버 주요 서비스로 기사 링크를 보낼 수 있는 기능과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이와 관련한 네이버 뉴스 공지가 있다. 소셜 플러그인 서비스 안내 (2.16)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으나 네이버 '또한' 외부 SNS 서비스를 연계했다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생각난 김에 다른 포털과 미디어 사이트의 '기사 보내기..
오바마 2013년도 예산안 인터렉티브 그래픽 미국 오바마 정부의 2013년 예산안을 뉴욕타임즈에서 인터렉티브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예산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이슈가 될만한 사안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은 충분히 따라 배울만한 기능.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2/02/13/us/politics/2013-budget-proposal-graphic.html?hp 구구절절하게 예산안이 어떻게 배정되었다고 설명하고 그걸 하나씩 기억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수백장에 달하는 예산안에 대한 차트와 숫자 테이블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은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검토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과 같다. 복잡한 숫자 놀음에서 벗어나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야 제안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