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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Insight

포털의 기사 SNS 공유

오늘 네이버 뉴스에서 트위터 등에 대한 기사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트를 확인해 보았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기사의 하단에 몇 개의 SNS로 기사 링크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북마크는 네이버me의 북마크로 해당 기사의 링크를 보내는 기능이다. '보내기'를 클릭하면 4개의 네이버 주요 서비스로 기사 링크를 보낼 수 있는 기능과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이와 관련한 네이버 뉴스 공지가 있다.

소셜 플러그인 서비스 안내 (2.16)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으나 네이버 '또한' 외부 SNS 서비스를 연계했다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생각난 김에 다른 포털과 미디어 사이트의 '기사 보내기'를 모아 보았다.


* 미디어다음의 기사 보내기 : 싸이월드 보내기가 노출되어 있는 게 흥미롭다
 



* 네이트 뉴스의 기사 보내기 : 다음 요즘이 노출되어 있는 게 흥미롭다. 

 

* 야후코리아 뉴스의 기사 보내기 : 쿨하게 페이스북과 트위터만 있다.



* 파란 뉴스의 기사 보내기 : 미투데이로 보내기가 있다

 
네이버를 제외한 4개 포털 중 파란 뉴스와 다음이 네이버의 서비스인 미투데이로 기사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다른 2개 사이트는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네이버는 어제 개편을 하며 다음의 '요즘'을 기사 보내기 항목에 넣었지만 싸이월드는 넣지 않았다. 미디어 다음은 '싸이월드'와 '미투데이'를 넣었다. 반면 5개 사이이트는 모두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건 마치... "SNS의 최강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야. 그런데 다른 걸 선택하는 건 내 맘이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야후코리아는 그 와중에 정말 쿨하게 "난 그냥 트위터와 페이스북만 인정!"라고 말하고 있고. 묘한 그러나 대놓고 신경 건드리는 SNS 리스트업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당연하게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맨 앞에 내세우고 있다.

이왕 살펴 보기로 했으니 주요 미디어 사이트들의 SNS 기사 보내기도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 지 알아 보았다.

* 조선일보 : 포털 중 있을만한 건 다 붙어 있다. MSN 메신저는 왜 있는 건지 이해는 되지만 구색맞추기 갔다는 느낌이다.



* 중앙일보 :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만 있다. 아직 다른 건 넣고 싶지 않나 보다.



* 동아일보 :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있다. 미니멀리즘? 

 

* 한겨레신문 : 동아일보와 같다. 


* 오마이뉴스 : 트위터, 페이스북 그리고 3개 포털의 서비스로 보내기가 있다. 



대개의 미디어 사이트들은 이런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기사 보내기 기능에 새로운 목록을 추가하는 것은 그리 힘든 일도 아니고 계약 관계가 필요하지도 않다. 어떤 미디어 사이트는 십여개가 넘는 SNS 서비스가 있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방문자들이 이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는 가에 있을 뿐 몇 개가 더 있고 없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뉴스 보내기에 포함된 SNS 사이트 목록을 보며 오히려 흥미로운 것은 포털이든 미디어 사이트든 그들이 바라보는 'SNS 서비스의 기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확실히 메이저니 포함시키는데 망설임이 없다. 그러나 국내외 몇몇 사이트들은 포함시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미디어다음 담당자가 한겨레 신문 담당자에게 "왜 요즘을 포함시키지 않았소?"라고 물어 볼 수는 없겠지만 네이트 뉴스 담당자는 네이버 뉴스 담당자에게 "우리 꺼는 어디에?"라고 물어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말이다. 네이버 뉴스 담당자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네이트 뉴스에 먼저 미투를 포함시키면 우리도 해 줄게."

take and give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