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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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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웹 디자인을 욕하는 경우 나는 웹 디자이너 출신도 아니고 그에 대한 지식도 천박하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아무리 초보 웹 디자이너와 일하더라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회사의 대표가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웹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욕하는 유일한 경우가 있다. 자신이 한 웹 디자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다. 왜 거기에 그것이 위치하고 있는가? 왜 그것은 그런 모양과 색상과 콤비네이션이 되어야 하는가? 왜? 왜? 왜? 이것에 답하지 못하는 웹 디자인은 처절한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된다. 설득을 못 시키는 웹 디자이너를 비판하지는 않는다. 잘못된 방향으로 설득을 해도 관계없다. 그것은 토론과 이해와 협력으로 해결해 갈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것에 대해 ..
네이버에 근무하세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도 네이버에 근무하냐는 질문을 간혹 듣는다. 아스피린 블로그를 오랜 시간 방문한 사람이라면 내가 네이버와 업무 상 전혀 상관없다는 걸 잘 알고 있겠지만 최근에 방문한 분들은 좀 헷갈리는 것 같다. 하긴 근무자가 아닌데 이런 저런 소리를 하고 분석을 하고 있으니 그런 오해를 할만 하다.내가 네이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3년 6월 무렵이었다. 1999년 초반부터 포탈 (다음, 야후, 네이버 등등)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48 개월이 지난 후 업무 때문에 포탈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네이버에 블로그를 연 이유 중 하나는 이런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서였다. 내가 무버블 타입 등의 설치형 블로그를 처음부터 사용했다면 포탈에 대한 관심은 지..
plus 6 months 나는 웹 기획이나 웹 사이트 운영과 관련한 강의를 할 때 늘 웹 사이트 공개 후 6 개월 이후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잘 만든 웹 사이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제 새로운 컨셉이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만들어 놓으면 사용자가 알아서 찾아오고 알아서 게시판에 글 올리고 알아서 상품 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게 내 이야기의 요지다. 웹 사이트 혹은 웹 서비스 기획자는 반드시 기획 단계에서 서비스 오픈 후 6 개월의 운영 계획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운영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천재적인 웹 서비스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피와 땀이 묻어나는 운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건 웹 2.0이 아니라 20.0의 시대가 오더라도 늘 변하지 않는 진리다.
프로그래머 선발 "너 요즘 무슨 일하고 있니?" "계속 하던 일 하죠 뭐..." "새롭게 배우는 건 뭐가 있어?" "***도 공부하고 xxx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업무는 진행하고 있어?"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공부하고 있어요." "그렇구나, 내가 얼마 후에 ~~ 프로젝트를 할텐데 yyy 정도의 기술이 필요해." "아..." "근데 지금은 네가 참여는 힘들 것 같구나." "네..." "공부 계속하고 있어라. 꼭 연락할테니까" "넵!" 나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를 믿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내가 아는 프로그래머를 더 신뢰한다. 왜냐면 "내가" 사업을 하고 "내가" 수익을 만들고 "내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있으면 좋겠으나 내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산출물로 ..
강의 하다 아차! 오늘 강의를 하다 혹시나 싶어서 "로그 분석 한 번도 안해 보신 분 있나요?"라고 물었더니 서너 명이 손을 들었다. 아차! 싶었다. 가끔 내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 것이 어떤 사람들에겐 첫 경험이거나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강의 후 다시 질문한 두 사람에겐 다른 과제를 줬다. 아무래도 내일 강의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서 프로젝트 과제를 다시 설정해 줘야 할 듯 하다. 하나라도 건지고 현업으로 복귀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최고는 없다 나는 웹 서비스를 만들며 '최고의 웹 서비스'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그런 건 있을 수도 없고 설령 최고라고 부를 수 있는 웹 서비스가 탄생하더라도 한시적일 뿐이다. 나는 늘 시간을 존중했고 그 무엇보다 시간에 대한 이해가 좋은 웹 서비스를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했다. 시간에 대한 존중은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혀줬다. 때문에 나는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를 내쫓기도 했고 기획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내가 그들을 탈락시킨 이유는 현재 그들의 역량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언젠가는 이 프로젝트를 할만한 역량을 갖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들은 프로젝트가 완료될 때까지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지는 못할 것이었다. 시간에 대해 존중과 시간에 대해 이해는 사람을 ..
불필요한 문서 정리 어제 회의에서 기획자가 통계 분석 보고를 하는데 보고를 다 듣고 이사님이 한다는 소리가 "**씨, 페이퍼웍에 너무 시간을 쓰지 마세요."란다. 아니나 다를까 별 다를 내용이 없는데 10여 장의 PPT 파일로 정리해서 보고서(?)를 썼다. 그런데 원론적으로는 맞는 소리인데 그 기획자의 현재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을 했는데 평소 내 모습에 비하면 매우 상대적이다. 아마 나는 '욕을 해도 내가 하고 칭찬을 해도 내가 한다'는 고집이 있는 것 같다. 그 기획자가 10여 장의 통계 분석 자료의 맨 앞에 1장 짜리 종합 평가 문서를 첨부했다면 이사님이나 나를 모두 모두 만족시켰을 지 모른다. 길고 긴 숫자의 나열로 점철된 원 자료, 그것을 분석한 자료 그리고 한 장의 총..
아이디어를 비주얼로 표현하기 사업 아이디어 혹은 웹 서비스 아이디어를 현실적 지표로 평가하기 위한 문서를 소개합니다. 이 문서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수치로 전환한 후 알아보기 쉬운 삼각형 비주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TraceTool 0.8 버전에 포함된 'Visualization for analysis'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TraceTool은 제가 개발 중인 웹 서비스 컨설팅 방법론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이 문서는 컨설팅 방법론 중 일부를 발췌한 매우 짧은 메모이므로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비주얼로 표현할 경우 보다 쉽게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될 듯 합니다. ::: Idea Triangle Visual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