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도메인, 서비스, 비지니스의 관계 변화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도메인에 완결된 서비스가 존재해야 하며 그것이 하나의 비지니스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변화된 환경에서 이런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 하나의 도메인에 단 하나의 서비스가 존재할 수 있으며 그것은 비지니스가 아닐 수도 있다. 하나의 회사가 수 십개의 도메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과거와 같다. 그러나 그들 각각이 완전한 형태일 필요는 없다.

여기 데스크탑 유틸리티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myfirstsoftware.com이라는 도메인을 갖고 있다. 과거라면 이 도메인에 회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다. 회사의 이름과 같은 도메인을 만들고, 새롭게 개발되는 소프트웨어와 패치, 업데이트를 이 도메인을 통해 했을 것이다. 모든 회사 임직원의 네임 카드에는 이 도메인이 찍혀 있었을 것이다. 결국 회사의 사업은 곧 도메인이 되고 그것은 브랜드이며 동시에 하나의 완결된 서비스가 되었을 것이다. 이게 과거의 방식이다.

새로운 방식은 개별화시키고 씨앗을 널리 뿌리는 것이다. 만약 이 회사에서 A라는 유틸리티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스케줄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치자. 이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회사의 전략적 사업과 별 관계가 없다. 과거라면 그냥 버려뒀을 이 프로그램을 위한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어야한다. 그 도메인은 회사의 비지니스와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어떤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도메인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비지니스와 도메인, 브랜드를 분리시키고 그로 인해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변화된 환경이 이야기하는 핵심적 노하우 중 하나다. 이걸 웹 2.0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