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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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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등록 사이트의 공통 적용 기능 전 세계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회원 가입을 받는 웹 사이트가 대세인 상황이다. 물론 한국의 경우는 여전히 주민등록 번호로 실명 인증을 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 한국형 웹 비즈니스의 특징과 한국의 법률적 환경 때문에 소규모 웹 사이트나 web 2.0을 표방하는 일부 웹 사이트에서 이메일을 통한 회원 등록을 받고 있다. 이런 웹 사이트, 즉 이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는 웹 사이트의 경우 페이스북의 회원 가입 단계의 화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메일을 통해 회원 식별을 하기 때문에 '회원 가입 확인 이메일'에 포함된 '승인 링크'를 클릭해야 회원 가입이 완료된다. 많은 웹 사이트는 이런 경우 "이메일을 확인하세요"라는 텍스트를 뿌려 줄 뿐이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몇몇 웹 사이트는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웹기획 강연, 여러분의 의견은? 내일 웹 기획 관련 강연이 있습니다. 제가 주최한 강연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석자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몇 달 전에 제안이 들어 온 것이라 이제와서 거부할 수는 없지만 매우 저조한 참석자 때문에 강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강연자의 심정입니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났고 오래전부터 했던 생각이라 이번 기회에 한 번 물어 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만약 제가 웹 서비스 기획에 대한 유료 강연을 한다면 이 블로그를 찾아 오시는 분 중 몇 분이나 참석을 할까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굳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싫으면 익명으로 댓글을 남겨도 좋습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참석 금액이 10만원이라면 여러분은 참석하시겠습니까..
최근 웹의 흐름은 OPEN ? 어디서 글을 읽다 또 어디로 링크를 타고 갔고 그러다 까모님의 블로그에 들어갔다. 아주 오랜만에 까모님 블로그에 간 것 같다. 오늘 쓴 글의 첫 문단이 이랬다, "최근 웹의 큰 흐름은 'OPEN'이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매우, 아주, 자주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웹은 원래 그랬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치 '최근 한국 대중 음악의 흐름은 대중성 중심이다'라는 주장과 비슷하다. 원래 대중 음악은 대중이 중심 아닌가? 본질적 속성은 흐름 즉 트렌드와 차이가 있다. 물론 최근 웹과 관련한 각종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픈(OPEN)이라는 주제가 매우 자주 언급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해서 웹이 가진 고유한 속성인 '공개'와 '공유'의 속성을 트렌드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웹 사이트의 텍스트 웹 서비스 기획에서 흔히 착각하기 쉬운 게 말하기와 문자의 차이다. 말하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 문자로 나타날 때는 다른 의미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사이트에서 "안녕하세요?"와 "안녕하십니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획자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웹 사이트의 99%는 문자로 이뤄져 있다. 말하는 것도 듣는 사람의 정서와 상황과 사회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르게 듣는데 하물며 문자는 오죽할까. 그런데 웹 사이트를 만들 때 이런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웹 사이트를 기획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대개의 웹 사이트 기획자들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언어를 선택하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프..
웹 사이트와 커뮤니티, 이마트의 사례 원론적으로 커뮤니티(community)는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하는 시공간을 의미한다. 또한 커뮤니티는 그 단어 자체로는 가치 중립적이다. 어떤 상태를 의미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매우 자주 "우리 서비스엔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 표현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걸까? "우리 서비스엔 구매 고객들이 투덜댈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라는 식의 표현이 맞다. 모든 웹 사이트는 근본적으로 방문자와 상호 작용하는 기능(interactive feature)이 존재한다. 웹 사이트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그것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웹 사이트에 아무리 많은 기능과 DB가 존재하더라도 사람이 그 사이트의 존재를 인지하고 접속하지 않는 이상 ..
창조적 웹 기획과 일반적인 웹 기획 웹 기획자에게 '창조성'은 어떤 의미인가? 모든 웹 기획자는 반드시 창조적이어야하는가? 그것으로 웹 기획자의 연봉이 결정나야 하는가? 이번 글은 웹 기획이라는 일의 창조성과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어떤 주장에 대한 것이다. 창조에 대한 고통 웹 기획을 한다는 여러 회사의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창조에 대한 고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회사에서 5년 넘게 웹 기획자로 근무했다는 팀장은 "더 이상 새롭게 내세울 아이디어가 없다"며 웹 기획자로서 자신의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는 토로를 하기도 했다. 막 웹 기획이라는 업무를 배우고 있는 또 다른 기획자 또한 "내 아이디어는 너무 뻔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며 창조적 발상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고통스러워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
기획자를 위한 주말 생각하기 - 요구와 욕망 토요일 새벽입니다. 이번 글은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주말에 생각할만한 주제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이번 주말과 휴일에 생각할 과제도 이것입니다. "요구와 욕망에 대하여" 요구라는 단어 대신 니즈(needs)라는 표현을 쓰면 좀 더 와 닿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자의 요구라고 표현하지 사용자의 욕망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업계에서 무슨 무슨 '요구'라고 말할 때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을 의미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욕망'이라는 것을 주관적이며 바람직하지 않은 어떤 것을 의미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기획자는 요구와 욕구를 구분해야 한다고 교육 받고 그렇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 노력만큼 자주 요구와 욕망은 혼용되고 잘 구분되지 못하여 기획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
기획자와 생각의 속도 5배 빨리 읽고, 5배 더 외울 수 있다는 조그만 속독(fast reading) 광고를 보았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에 한 동안 유행했던 학습 웅변, 주산과 더불어 속독도 있었다. 꽤 오래전 일이지만 MBC에서 변웅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라는 프로그램에서 독속을 배웠다는 아이 둘이 나와 두꺼운 아브라함 링컨의 전기를 십여초에 한 장씩 넘기며 읽은 후 그 내용을 물어보던 것도 기억난다. 어린 마음에 책을 빨리 읽는 게 무척 부러웠는데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속독을 배워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빨리 읽는다고 시험 점수 올라가나?" 10살도 안된 꼬마에게 어머니의 강력한 점수에 대한 압박은 모든 일의 결과가 월말 고사 점수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로 판단하던 시절이었다. 월말 고사에서 문제 하나 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