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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최근 웹의 흐름은 OPEN ?

어디서 글을 읽다 또 어디로 링크를 타고 갔고 그러다 까모님의 블로그에 들어갔다. 아주 오랜만에 까모님 블로그에 간 것 같다. 오늘 쓴 글의 첫 문단이 이랬다,

"최근 웹의 큰 흐름은 'OPEN'이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매우, 아주, 자주 듣는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웹은 원래 그랬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치 '최근 한국 대중 음악의 흐름은 대중성 중심이다'라는 주장과 비슷하다. 원래 대중 음악은 대중이 중심 아닌가? 본질적 속성은 흐름 즉 트렌드와 차이가 있다.

물론 최근 웹과 관련한 각종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픈(OPEN)이라는 주제가 매우 자주 언급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해서 웹이 가진 고유한 속성인 '공개'와 '공유'의 속성을 트렌드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그건 원래 웹이 가진 속성이기 때문에 트렌드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예컨데 "최근 웹은 개인간 콘텐츠 교류에서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규모 콘텐츠의 공식적 교류를 가능케하는 'Enterprise OPEN'이라는 큰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와 같이 표현해야 한다.

우리, 기획자 특히 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이런 큰 변화에 대해 민감하며 동시에 과학적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단지 변화한다고 이야기하며 미시적인 분석을 할 것이 아니라 거시적 분석 하에서 미시적 분석으로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주제를 세분화하고 그 대상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때문에 기획자는 연구적 자세로 웹 서비스의 변화를 관찰하고 분석해야 하며 새로운 주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야 한다. "웹의 큰 흐름은 OPEN이다"라는 말은 결코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웹 서비스 기획자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너무 상위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실무자인 웹 서비스 기획자는 현실에 즉각 적용 가능한 주제를 내와야 한다.


ps : 까모님의 문장을 보고 이런 생각이 나서 적었을 뿐, 까모님의 글에 대한 비판은 아니다. 또 하나의 글을 쓰게 만들어 준 까모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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