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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cu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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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띠앙 몰락사 공식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다. 공식적인 발표가 있더라도 별 의미없는 "영업상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서" 정도일 것이다. 네띠앙은 그렇게 사라져 버릴 것이다. 운이 좋다면 어떤 선의의 업체에 의해 얼마 간 명맥이 유지될 수 있겠지만 식물 인간에게 산소 호흡기를 달아 둔 것과 같다. 네띠앙의 몰락사는 크게 3 분기로 나눌 수 있다. 1분기 : 내부 분열 1997년 한글과 컴퓨터(주)의 자회사인 한컴네트는 포털 사이트인 네띠앙을 설립한다. 그러나 1999년 네띠앙의 설립자인 이찬진 사장을 비롯한 핵심 개발 인력이 대거 네띠앙을 떠난다. 당시 성장세에 있던 네띠앙은 이로 인해 꽤 오랜 기간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서비스 발전이 지연된다. 대표 이사가 공석인 상태로 유지되었고 몰락은 이 시점부터 예견되었다...
주식 장기투자와 웹 서비스 오늘 아침 모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반인들의 전화 신청을 받아 해당 기업의 투자 정보를 분석해 주는 특별 방송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전화 문의가 몇 개월 전 심지어 며칠 전에 산 주식을 "장기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나 팔아야 하나?"를 묻는 것이었다. 처음에 두 명의 투자 전문가들은 기업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하더니 점점 이런 질문이 반복되자 두 사람의 논조가 뚜렸해졌다. - 도대체 장기 투자의 기준이 뭔가? -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6개월도 장기 투자라고 한다 - 정말 장기 투자는 최소 2년 이상은 되야 한다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이런 이야기를 두 사람은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 주식은 갖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무래도 질문자는 그런 장기적인 보존이 어려울 듯..
성인 게임장을 검색하다 몇 주 전 아는 분이 동네에 놀러와 늦은 저녁을 먹으러 몇 번 가 본 적 있는 동네 음식점을 찾아 갔다. 그런데 음식점이 있어야 할 자리에 난데없이 성인 게임장이 있는 게 아닌가. 난감한 마음에 다른 곳으로 안내를 했는데 가는 길에 또 다른 하나의 성인 게임장과 성인 PC방이 생긴 걸 알 수 있었다. 결국 근처 호프집에서 간단히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작년 말부터 서울 시내를 돌아 다니다 보면 성인 게임장이나 성인 PC방이 유난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황금성이니 바다이야기니 하는 '릴게임'을 주로 다루는 성인 게임장도 매우 크게 늘어났고, 카드 게임류를 주로 다루는 성인 PC방도 크게 늘어났다. 이번 주 포털 메인 페이지에는 이런 업체들의 난립에 대한 경계와 문제점을 다루는 기사가 많이 등장..
배포본 : 한국 포털 200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 지난 6월 7일에 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발송되었던 "한국 포털 200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의 배포본을 공개합니다. 이 배포본은 최초 버전을 받고 피드백한 내용을 참조하여 일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개념 정의 부분을 많이 수정했으며 관련 자료와 링크, 이미지를 다수 포함했으며 오탈자 수정을 했습니다. 기존에 파일을 받으셨던 분들도 다시 받아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한국 포털 200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 (PDF, 2,028KB, 114 page) 목차 1. 왜 포털의 변화를 이해해야 하는가? 1) 연동 2) 포털과 CP 3) 실질적 연동 4) 계의 복잡성 5) 계의 복잡성과 예측 가능성 6) 포털에 대한 예측 2. 하반기 주요 포털의 핵심 이슈 1) 엠파스 2) 야후!코리아 3) 네이트닷컴..
구글과 네이버의 로그 집적 방식의 차이점 검색 시장과 구글, 네이버 등에 대한 논쟁은 일반 사용자들이 곧바로 논쟁에 참가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이해와 사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것을 무시하고 논쟁을 확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네이버 나쁜 놈이네' 류의 책임질 수 없는 여론만 형성할 뿐이다. 엠파스의 예를 들어 보자.엠파스는 작년 한 해 "열린 검색"이라는 마케팅 용어로 꽤 짭짤한 이득을 거뒀다. 엠파스의 기술적 노력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엠파스가 지난 한 해 "열린 검색"을 내세우며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사람들의 호응이었다. 이 호응의 기저에는 "다음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엠파스가 겨냥한 경쟁자에 대한 비난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결과 엠파스는 트래픽과 매출의 증가를 얻었다. 물론 국내 포탈 검색 서비스..
자멸하는 포탈 블로그 검색 포탈은 사용자 제작 콘텐트의 확보를 위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블로그를 통한 각종 펌질을 장려했다. 그러나 그 결과로써 얻은 것은 의미없는 반복 데이터의 나열 뿐이다. ■ 반복되는 블로그 검색 결과 오늘 손석희 씨와 관련한 기사에 대해 각 포탈의 블로그 검색 결과를 살펴 보자. 각 포탈 검색 엔진에서 단순 검색어인 '손석희'를 입력하고 블로그 검색 결과의 최초 10개를 확인했다. 국내 검색 사용자들은 단순 검색어를 매우 선호하며 검색 결과에서 2번째 페이지로 이동하는 확률은 30%도 되지 않는다는 기존 연구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ㅁ 네이버 : 대부분 다른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긁어 온 '펌'글이다. ㅁ 다 음 : 네이버와 마찬가지다. ㅁ 엠파스 : 열린 '펌질' 검색이다. ㅁ 네이트 : 네이트 통은..
웹 2.0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거부한 이유 어제 오후에 한 회사의 이사가 전화를 했다. 7월 하반기에 웹 2.0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의 한 주제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 이사는 내가 웹 2.0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견지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었다. 때문에 이번 웹 2.0 컨퍼런스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매우 정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 "제게 컨퍼런스 강연을 요청한 것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웹 2.0에 대하여 비판적인 이야기를 계속했던 것을 아시는데 제게 이런 제안을 하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만약 웹 2.0에 대해 개별 회..
Professional Blogger Professional Blogger, 직업 블로거의 정의는 무엇인가? 간혹 전문 블로거라고 불리기도 하는 직업 블로거는 '블로깅 자체가 직업인 사람'을 말한다. 이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블로깅을 많이 하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지명도 있는 블로거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직업 블로거가 아니다. 블로거의 개념을 정의하는 것은 어폐가 있으나 이해의 편의를 위해 구분해 보면 이렇다, - 블로거 (Blogger) :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가 있는 모든 사람. 블로그를 잘 쓰든 못 쓰든 일년에 한 개를 올리든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전문 블로거 (Special Blogger) : 특화된 자기 영역에 대해 글을 쓰고 블로깅을 하는 사람. 물리학자가 사진 전문 블로거일 수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