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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cu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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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의 편집권과 블로거 오늘 새벽 스위스전이 끝난 후 내 머릿 속엔 선수단 중 두 명의 얼굴이 명확하게 떠 올랐다. 이천수와 조재진 열정적으로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이 두 사람의 노력과 투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천수의 오럴 사커에 대해 내심 불만이 있었던 내게 그 경기에서 보여준 이천수선수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일필휘지로 그 감정을 옮겼고 오랜만에 다음 블로그에도 그 글을 옮겼다.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블로거 기자단으로 해당 글을 송고했다. 10시간 후. 다음 메인 페이지에 내가 쓴 글이 올라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순간 매우 당황했고 급히 미디어 다음의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해당 글을 메인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 통화를 통해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미디어다..
블로그 유료화 모델 이글루스는 3주년을 맞이하며 내 놓은 향후 계획 중 유료 모델이었던 이글루스 플러스(egloos +)의 무제한 용량/통계 기능을 7월 1일부로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다음 블로그가 유료로 판매하던 스킨을 2005년 12월 무료로 전환한 것이나 티스토리(tistory.com)이 무한 용량을 제공한다는 것이나 한국의 초기 블로그 서비스 중 이미 거의 망해 버린 서비스들의 유료 모델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고 또한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국내 블로그 수익 모델 중 기능 제한 유료화 모델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고 봐야겠다. 업로드 용량이나 트래픽, 기능 제한을 통한 유료 수익 모델은 대부분의 포탈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이글루스와 같은 전문 블로그 서비스도 이런 수익 모델로 별 ..
언론사는 포털에서 얼마나 받는가? 포털 사이트에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각 언론사들이 매월 받는 돈(콘텐트 사용료)은 얼마나 될까? 몇몇 자료를 참조하며 검색을 하던 중 etimes.net의 뉴스 공급 제안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안서의 내용 중 아래와 같이 이타임즈의 뉴스 콘텐트의 공급 가격이 공개되어 있었다. etimes.net에서 생산한 뉴스를 모두 공급 받고 싶은 경우 매월 5백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이 가격은 대상에 따라 일부 조정이 될 것이지만 포탈에 공급하고 있는 신문사 혹은 미디어 사이트의 공급가를 추정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etimesnet.com/etc/upload_etimes/news_proposal.ppt)우연히 오늘 또 다른 기사에서 포탈에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사들의 월 콘텐트 제공 대..
Innovation 이심전심이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뜻이 통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도자료 잘 쓸 필요 있나요? (from : 국정브리핑 블로그) 이 블로그의 글을 읽고 비록 나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직접 만난다면 다양한 부분에서 뜻이 통하고도 남을 것임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 글은 정부 기관의 보도 자료를 검수하는 사람이 쓴 이야기지만 웹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도 분명히 알고 있는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기사 정리는 기자의 몫 아닌가?": 이쪽 바닥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기획자의 몫 아닌가? -- 스토리보드에 없다고 경고창도 안 만드나? -- 내가 왜 마케팅까지 관여해야 하나?자신이 해야 할 전문적 영역을 정의하는 건 전혀 잘못된 일이 ..
블로그에서 평화를 찾는 법 블로그에서 평화를 찾기 위한 몇 가지 충고 1. 만나 본 적 없는 블로그에는 댓글을 달 지 않는다 2. 여러 번 여러 달 방문한 블로그를 '친구'라고 착각하지 않는다 3. 평소에 재수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친구로부터 멸시 당했다면 온라인이라고 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인정한다 4. 자신이 어리든 자신이 늙었든 자신이 어중간하든 나이를 빼고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니 없다. 5. 성실한가? 그건 평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6. 싸움을 싫어하는가? 그렇다고 싸움이 피해가진 않는다. 7. 중립을 선언해라. 다만 중립의 중립의 중립의 중립을 선언해야 할 것이다. 8.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스포츠, 종교 등등 반드시 싸움이 터지는 일에 대해 쓰지 말라. 그럼 뭘 쓰지? 9. 블로그..
User에 대한 관점 관점은 철학적으로 세계관을 의미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입장이며 그것에는 항상성을 전제한다. 오늘 관점이 다르고 내일 관점이 다른 것을 관점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웹 서비스 기획자는 자신이 제작, 운영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사용자(User)에 대해 관점이 있어야 한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명확한 관점이 있어야 그것에 맞게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그 관점이 불명확하면 불명확한 서비스가 나온다. 또한 어떤 회사에 소속된 웹 서비스 기획자는 자신과 소속된 회사의 사용자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다. 이런 관점에 따라 몇 개의 웹 서비스가 사용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표로 구분해 본다, 에서 예시한 3개 회사의 서비스는 자사의 사용자 성향과 특징에 대해 각각 다른 판단을 하고 있었다. - 자유도란 사용자가..
웹 서비스 기획자의 발전 프로세스 평소 생각하던 웹 서비스 기획자의 발전 프로세스를 정리해 보았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웹 기획자”라 부르는 직종을 업무 요구와 역량에 따라 4개 레벨로 범주화했다. 직급 중심으로 이해를 하려면 Crew는 직원, Staff는 대리급, Manager는 과장급, Director는 경영진을 포함한 부서장 급 이상으로 번역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웹 사이트의 기획을 담당하고 서비스를 제작하는 “웹 기획자”라는 개념은 매우 제한적이며 일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웹 기획자”는 Crew나 Staff에 해당하는 몇 가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구식 표현이다. 웹 서비스를 주요 사업 방법으로 삼고 있는 회사라면 관련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웹 서비스 기획자(Web service planner)”라..
기자와 블로거 원래 하반기 포탈 전망 분석 보고서에 "기자와 블로거"에 대한 주제가 있었다. 포탈과 신문사닷컴 정도의 제목이었는데 주요 내용은 전문 기자와 그들을 위협하는 블로거 혹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것이었다. 내용을 작성하다 포탈의 전반적인 기조를 설명하는 주제와 다소 거리가 있어서 일단 다음에 다시 작성하기로 하고 미뤘다. 상당 내용을 이미 작성한 후라 좀 아쉽긴 했지만 욕심 부리다 올해 안에 보고서를 못 낼 것 같아 욕심을 접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기자를 아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신들이 기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내가 쓴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과민 반응을 한다고 싫어하기도 한다. 기자들 중에서도 내 글에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말하지 않지만 심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