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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보도자료 올블로그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도자료를 하나 써 보려고 골빈해커님에게 여러가지 질의를 했다. 내가 프로그래머라면 "사장한테 물어봐야 해요"라고 대답했을텐데 그냥 바로 답변을 주는 걸 보니 하늘이 님이 옆에 있었던 게 분명하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에 비슷한 시각에 덧글을 단 것을 보니 100% 확실하다. 여러가지 데이터를 수집했는데 내일 엠파스와 이글루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면 함께 기사를 작성할 것이고, 아니면 다른 기존 데이터와 비교하여 작성할 것이다. 네이버나 다음은 아예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이 인간들이 데이터를 줄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물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이라고? 그럼 니가 물어봐라. 2005년 12월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받을 수 있었다. - ..
명백한 광고글에 대처할 수 없는 이유 한 블로거가 자신 블로그 방명록 스팸 메시지에 대해 항의했다. 그러나 이 블로거도 알고 있듯 안타깝게도 이런 스팸 메시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엿 먹일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 만약 어떤 스패머가 A사의 광고를 했다고 치자. A사는 "우리는 그런 거 모른다"라고 대답해 버리면 그만이다. 이거 너무하다고? 현행법이 그렇다. 맘에 안 들면 도끼들고 싸우던 시대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그럼 법률을 바꿔서 어떤 스패머가 A사의 불법 광고를 했을 때 A사와 스패머를 함께 처벌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악용될 소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일단 욕하는 포스팅을 하며 좀 진정한 후, A사와 그 스패머의 관계를 증빙하는 자료를 찾거나 아니면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필터링..
허접쓰레기 인맥 인맥도 레벨이 있다. 좋은 회사에 다니거나 아니면 번듯하게 보이는 회사를 만들면 금새 소위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저런 모임에 몇 번 나가면 명함 수 백 장 모으는 건 일도 아니다. 좋은 회사, 번듯하게 보이는 회사에 다니면 그런 인맥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다. 대딩들이 아무리 컨퍼런스 다녀봐야 인맥이 안 쌓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인맥은 정말 허접 쓰레기 인맥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거나 번듯하게 보이는 회사 말아 먹으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살면서 그런 인맥을 쌓으려고 하지 마라. 나는 안 그런다고? 정말 그런 인간들 널려 있다. 인맥을 대상화하지 않는다면 허접 쓰레기 인맥이 쌓일 이유가 없다. 인맥은 자신에게서 출발할 때만 의미가 있다. 남이 추천하는..
활발한 국내 블로거의 수 인형사 님이 '올블로그는 작은 그룹'이라는 글에 대해 "활발한 국내 블로그의 수가 생각보다 작을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요즘 든다는 덧글을 남겼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생각'을 누가 했냐가 아니겠는가. 올블로그에 자신의 블로그를 등록하고 글을 공급(feed)하는 7천 4백 개의 블로그 가운데 일주일에 하나라도 글을 올리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올블로그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다. 그래서 좀 있다 물어볼 생각이다. 하지만 대충 추측해봐도 2천 명은 안될 듯 하다. 파레토의 법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통계적 특성을 올블로그라고 벗어날 수는 없을테니까. 그러나 올브로그 사용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현재 올블로그에 올라오는 실시간 글은 사용자들이 충분히 수기로 감당할 수 ..
블로거의 도전은 실패가 없다 자신의 직업이 무엇이든 어디서 태어났고 무엇을 배웠으며 어떻게 살아왔든 관계없이 오늘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무엇이든 도전할 자격"을 획득한 셈이다. 이 도전은 결코 실패가 있을 수 없다. 고전적 관점에서 실패라는 것은 어떤 뚜렷한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결과와 현상을 지칭한다. 그러나 블로그에서 실패라는 것은 의미없는 단어다. 자신의 블로그에 하루 방문자가 10명이라면 그것은 실패인가? 아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매일 글을 10개 씩 올리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인가? 아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아는 친한 블로거가 한 명도 없다면 실패인가? 아니다. 도대체 무엇이 '실패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가? 단 하나의 가능성만 있을 뿐이다. "도전할 자격을 인지하지 못하는 실패"가 그것이다. 주어진 권..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떠난다고? 조금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네이버 관계자가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떠날 것이라는 소릴 했다고 한다. 이 사람 전에도 나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을 털어 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젠 여기 저기 대놓고 자신의 불만어린 생각을 펼치고 있나 보다. 이렇게 내가 알 정도로 떠 들고 다닌다면 나도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좋다, 좀 기다려라. 나도 대 놓고 그 사람에 대해 언급해야겠다.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 모든 사람들이 직업적 수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욕망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직'과 '전문가'는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가진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다. 최소한 자신의 직무나 직능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길 원한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가는 커녕 전문적 식견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일을 10년 이상 했음에도 오히려 그 일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식견이 조악한 경우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웹 기획자는 늘 웹 기획에만 관심을 갖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에만 관심을 갖고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에만 마케터는 마케팅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
가지지 못한 자가 욕심이 많다 역설적으로 가지지 못한 자가 욕심이 훨씬 많고 가진 자는 상대적으로 욕심이 적다. 이미 가진 자는 '가진다는 것'의 실제 의미와 느낌을 알고 있는 반면 한번도 가져 보지 못한 자는 '가진다는 것'에 대해 피상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