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183)
티스토리 스패머,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바람 티스토리가 며칠 전부터 서비스 유지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접속이 느려 터진 것은 둘째고 스팸 블로거가 네트워크를 어지럽히고 심지어 블로그 접속이 안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티스토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방안과 결심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를 비롯한 티스토리 사용자들에게 그런 이야기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준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나는 또 다른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고자 한다. 내가 20년 후에 내 자손에게 티스토리의 글을 보여 줄 수 있을까?라는 매우 근본적이고 또한 별로 재미없는 주제다. 그런데 내게는 이 주제가 매우 중요하고 심지어 티스토리에 또 다른 누군가를 초대해야 할 지 고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나는 티스토리가 만들어질 즈음에 (1년 전이다) 거의 초반에 가입했지만 그 동안..
NHN 주가에 대한 잡담 지난 주에 가끔 연락하던 기자와 모 증권사 분석가(애널리스트)와 만남이 있었다. 오래 전에 인사나 해야지 않겠냐고 기자와 계속 이야기만 하다가 - 사실 그냥 립 서비스였지만 - 결국 만나게 되었다. 처음 보는 사이라 한 동안 서먹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결국 주식 이야기가 나왔는데 NHN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상대방의 질문은 "NHN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어떻게 바라 보는가?"였다. 그에 대한 내 대답은 좀 일반적이었는데 이랬다. "검색 시장은 기술력의 문제로 규정할 수 없고 오히려 콘텐츠 비즈니스로 바라봐야 한다. 때문에 NHN이 첫눈을 인수한 후 그 인력을 일본에 상주시키며 시장 진입에 노력하는 것이 단 기간에 성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NHN USA와 NHN Japan..
스타 블로거와 파워 블로거 몇 주 전 SBS에서 블로그 관련 인터뷰를 하며 담당 PD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블루문님은 스타 블로거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는 어떤 것인가요?" 이 질문에 나는 잠깐 멈칫했고 녹화 중단을 요청하며 질문했다, "죄송하지만 저는 스타 블로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 방문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블로그에 쓰는 주제도 주로 제 직업과 관련한 것이라 스타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저는 일상적인 이유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잘 알려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타 블로거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한 후 다시 수정된 질문이 날아 왔는데 "블루문님은 파워 블로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런 것이었다. 이번도 민망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최소한 내가 전문적으로 언급하고..
이구아수 블로그 정책 변화 이구아수 블로그의 정책을 몇 가지 변경했습니다. 1. 필터링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지금까지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몇 가지 필터링을 사용하여 광고 리퍼러나 악성 덧글을 막아 왔습니다만 방금 모든 필터링의 규칙을 삭제했습니다. 2. 관리자 승인 후 덧글, 트랙백 등록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향후 사용자의 덧글과 트랙백은 제 승인 없이 즉시 등록될 것입니다. 과거 위와 같은 정책을 유지한 이유는 알만한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한 정책을 다시 해제하면서 모 메타 블로그에 대한 이수아수 블로그 글의 피드(feed)를 중지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대개의 경우 그 사이트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덧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이제 제가 그 쪽으로 글을 보내지 않으니 분란이 일어날 일도 별로 없으리라 생..
노란구미 노란구미...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일본 사람. 다만 피는 한국인의 그것인 사람. 소위 재일교포 3세. 4세였나... 어쨌든 조선 혹은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부모의 말씀과 책을 통해 들었던 사람. 최근 재일 교포와 관련한 텔레비젼 프로그램 때문에 언론에 가끔 주목을 받았던 사람. 그 이후엔 여전히 카투니스트로서 성공하거나 말거나라는 기로에 놓인 사람. 여성.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 목이 길고 키가 큰 사람. 아쉽지만 난 목 길고 키 큰 여자는 딱 질색. 기린 같아.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는 블로거. 블로그 주소는 http://www.koomi.net/. 이런 것 외에는 내가 아는 바 전혀 없는 사람. 몇 개월 전 어떤 다큐멘터리를 보고 알게 된 노란구미. 내 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 등록되어..
소프트뱅크, 그래텍, TNC 오늘 오랜만에 TNC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업적인 이유는 아니고 오래 전부터 안부나 묻고자 만나려 했는데 계속 연기되다 '이러다 해 넘기겠다'는데 합의하여 무조건 만났다. 식사하며 안부를 묻고 조금 전까지 또 다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귀가했다. 잠들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들러 글 하나 쓰고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예전에도 가끔 봤던 네이버 고객 센터 발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도대체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 싶어 임시 게재 중단 요청이 들어 온 글을 클릭해 보니 2005년 10월 쯤에 있었던 그래텍의 곰플레이어 관련 기사 2개에 대한 게재 중단 요청을 처리한 것이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 2003년 6월 즈음인데 지난 4년 간 이런 일을 수도 없이 당했다. 게재 중단 요청은 양반이고 실..
블루문의 인터뷰 지난 주 모 언론사에서 블로그 관련 이메일 인터뷰가 왔습니다. 나중에 기사는 어떻게 나갈지 모르겠지만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내 대답은 있는 그대로 남길 원합니다. 내가 이메일로 답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1. 블루문님의 현재 직업을 알려주세요. (주)트레이스존 의 대표이사입니다. 웹 서비스 컨설팅을 하는 회사이며 커뮤니티, 미디어, 포털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업자에 대해 웹 서비스 전략 수립, 웹 서비스 제작 기획, 서비스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직종은 웹 서비스 컨설턴트라고 할 수 있겠군요. 2. 블로깅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1996년부터 IT 뉴스 사이트를 제작해 왔고 그 이후 서적을 집필하고 IT 관련 기획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한..
블로그를 다루는 프로그램 지난 주에 SBS에서 연락이 왔는데 블로거를 취재한다며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단순한 인터뷰인 줄 알았는데 여러 종류의 블로거를 소개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에서 한 꼭지로 다루겠다고 했다. 부담스러웠지만 몇 시간 인터뷰와 일상 생활을 촬영했다. 이번 주엔 컨설팅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고 해서 안면이 있다는 이유로 한 회사의 업무 시간을 빼앗으며 몇 장면을 촬영했다. 몇 년 전 이슈와 관련해서 한 동안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에 잠깐씩 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본격적으로 촬영을 한 것은 처음이다. 공중파가 블로거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와이프로거(국내에서 만든 신종어가 아닐까 한다)나 블로그로 사진 찍는 사람, 음식 만드는 사람, 부업하는 사람 정도로 제한되는 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