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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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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와 비밀 블로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만 직업과 관련한 부분을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다. 특히 고객의 일에 대한 침묵이 가장 중요한 신뢰의 덕목인 컨설턴트라면 두말할 나위 없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절대 회사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자신의 블로그에 쓰지 말라.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을 판단하지 말라. 우리에게는 그런 판단의 권한이 없다. 여러분의 블로그를 굳이 찾아가 확인해 보지 않겠지만 그러리라 생각하고 믿는다." 직업적인 의미에서 블로그에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혹 자신이 어떤 회사나 업계 종사자임을 내세우며 "그것을 내가 알고 있지만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글을 본다. 아마 나도 과거..
Getty Images Blogs http://blogs.gettyimages.com/ Getty Images 사이트의 심플하며 구조적인 특징을 전혀 살리지 못한 블로그. 하긴 블로그라고 꼭 사이트 정도의 디자인을 유지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
블로그란? 한 명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수백명의 노동이 반복 소모될 수 있는 공간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질러 놓고 '조언에 감사한다', '많이 배웠다', '블로거들의 힘을 느꼈다'는 식으로 대답하는 걸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긴 세상 어디서에서 그런 헛소리를 듣고 진지하게 충고할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겠나. 인터넷이고 블로그니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자신의 블로그에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느니 잠깐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두고 여러 번 수정한 후 비로소 공개한다면 이런 문제가 조금 개선될 수 있을 지 모른다.
네이버와 SKT의 공통점 광고는 조낸 멋있다. ※ 네이버 블로그2 미공개(?) 스크린샷에 대한 예찬 과거 네이버는 너무 훌륭한 광고 덕분에 뒷감당에 허덕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에 한 소리다. 많은 사용자들이 저 이미지 샷을 보고 '와, 터치 스크린이 되나봐!'라고 오해하지 않기를 바래야 할 것이다. 텔레콤처럼 '븅신, 이건 이미지 광고야'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네이버의 광고인데 웹 서비스 제공 업체의 특성 상 그것은 곧 기능을 의미하고 기능은 바로 상품이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싸이월드의 C2처럼 너무 점잖게 프로모션하는 것도 문제지만 - 하긴 올 여름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이미지 샷은 피를 부른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되면 설치형 블로그니 가입형 블로그니 떠들어 대는 ..
소프트뱅크 태터&컴퍼니에 15억 투자 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일이지만 오늘 보도가 나왔길래 공식 확인. 레인저 펀드에서 최초 투자한 회사가 미디어와 콘텐트 마켓 플레이스를 지향하는 태터&컴퍼니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올린 vs 티스토리 이올린과 티스토리는 모두 (주)태터&컴퍼니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다. 두 사이트는 블로거가 발행한 글을 수집하고 있는데 많은 글이 중복된다. 별 생각없이 보면 미러링 사이트 같기도 하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두 사이트에서 수집하는 블로그 글의 차이를 설명한다. 티스토리 (www.tistory.com)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www.tistory.com에서 블로그 호스팅을 받는 사람들이 '발행'한 글을 수집한다. 이올린 (www.eolin.com) 태터툴즈를 자신이 직접 설치하여 사용하거나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발행'한 글을 수집한다. 쉽게 생각하면 '이올린 ⊃ 티스토리'라고 보면 된다. 현재는 그렇다. ※ '발행'을 굳이 따옴표로 표시한 것은 태터툴즈나 티스토리를 쓰는 사람들도 '발행'..
다음 블로그가 뜨려는 징조 아무런 반응없이, 그야말로 존재감조차 없던 다음 블로그에서 인쇄 기능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둔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갑론을박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발생한다는 것은 하나의 징조로 볼 수 있다. 2004년 초반 네이버 블로그도 무관심에서 벗어날 즈음 이런 논란이 있었다. 서비스 공급사를 극렬하게 비판하며 또한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사용자도 비판하는 이런 사람이 있었다. 당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이전과 달리 소리를 치면 들어 줄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는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다. 다음 블로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찌질이들을 준동이 아니라 다음 블로그에서 비로소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이 ..
블로거 오랜만에 글 좀 쓰는 블로거를 만났다 싶으면 십중 팔구 기자거나 글쓰는 게 직업인 사람이다. 하긴 블로고스피어에서 숨은 진주를 찾는 건 애당초 방향 설정을 잘못한 것인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