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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언제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적 있었나?

며칠 전 "문제는 사람이다..."류의 대담 기사를 봤다.

인류가 하는 일에 있어서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적 있었나. 하도 중요한 사실이니 끝없이 반복 재생산되는 주제지만 빙글 빙글 쳇바퀴에서 돌기만 하니 참 안타깝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는 게 옳지 않겠나,

- 스타트업에서 뛰어난 개발자가 중요하다
- 뛰어난 개발자를 모셔올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 정말 중요한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상식이 있는 창업자다

VC도, 애널리스트도, 창업자 자신도 늘 '사람이 중요하다'고 떠들어대는데 마치 '코딩 자동화'가 사상 최악의 헛소리였음이 밝혀진 후 "우리가 이제야 깨달았으니 결국 사람이 핵심이다!"라고 말하는 형국과 같다. 어떤 일을 할 때 사람이 중요한 걸 맨날 깨달아야 하나, 금붕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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