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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흥미와 대중성

업계의 이야기만 하다보면 세상의 거대한 이야기들을 잊곤 한다. 내가 추천해서 블로그를 시작한 Sexydino의 블로그는 오픈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하루에 2천 여 명이 방문하는 블로그가 되었다. 충분히 예측한 일이었고 그가 블로그를 시작하길 바랬던 이유가 그의 가능성과 역량을 봤기 때문이다. 그 가능성과 역량을 대중성과 만나게 하기 위해 블로그가 적절한 툴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다루는 웹 사이트 어쩌구하는 이야기보단 게임 쪽 이야기가 훨씬 많은 사람들의 관심 영역에 속해 있다.

돈되는 이야기, 인기있는 주제를 다루면 좋겠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일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늘 흥미로운 이야기와 주제를 다루는 것이다. 대중의 관심에 속해 있는 주제만 따르게 되면 약간의 돈과 명예는 얻을 수 있을 지 몰라도 생명력은 덧없이 짧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10년 가까이 게임 쪽 리뷰와 정보 수집을 해 온 Sexydino는 자신의 역량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채널만 확보하면 되니까 매우 부럽다는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

자신이 흥미를 갖고 오래한 일로 역량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대중성과 맞닿아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