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엄청난 착각

IT 업계에 대한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NHN이 독과점이다"라는 사실이 매우 큰 이슈가 될 것이라 착각한다. 디바이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애플 아이폰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착각한다. 블로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티스토리가 다음에 먹혔으니 낭패"라고 착각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내가 관심 갖는 영역이 너무나 중요하여 정작 통계적 중요성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관심 영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거대하고 엄청난 착각에 빠져 있다.


생각해 보라.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쩌면 그것은 E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등어 가격일지 모른다.
어쩌면 그것은 이승엽이 왜 2군을 자청했는 가에 대한 진실일지 모른다.
어쩌면 그것은 당신들이 생각하기에 전혀 의미 없는 어떤 것일지 모른다.

약 오르는 일이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아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아, 맞다. 나는 아직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하지 않았다.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 웹에서 그것을 구현하려는 사람들, 그래서 늘 어떤 변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이 정도가 '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그 '우리들'은 엄청난 착각에 빠져 있을 수 있다.

사실 누구도 우리의 관심사에 관심이 없다면?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깊이 들어가고 깊은 고민을 할수록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잠깐 방심하면 순식간에 깊은 곳의 흐름에 말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착각의 순간에 정신을 차리면 새로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것이 진실이다.
트랜드와 인사이트의 진실.



모르면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