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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개편의 의도

네이버 뉴스 시스템이 개편될 것이라는 소식 이후 오늘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가 NHN 최휘영 대표와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기사 내용 중 NHN의 생각을 읽을만한 부분이 두 개 발견되었다.

- 네이버가 외부 언론사와의 트래픽 공유함으로써 발생하는 매출감소 부문은 없는가.

약간의 트래픽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네이버는 검색포털이다.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트래픽 극대화'는 이제 포털에 있어서 본질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이용자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뉴스 개편을 더욱 네이버다운 뉴스모델 서비스로 변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아웃링크제를 시행할 경우, 각 언론사닷컴의 선정성이나 질낮은 품질경쟁을 부추길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언론사들을 믿는다. 근본적으로 언론으로서의 신뢰는 곧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단순히 페이지뷰를 위해 기대이하의 기사들을 제공하는 언론사라면, 이용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할 것이다.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클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from : 최휘영 NHN대표, "옴브즈만 프로그램도 곧 마련", 머니투데이)

이전 네이버 관계자들이 인터뷰에서 말했던 "네이버 뉴스 섹션의 트래픽이 30~40%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최휘영 대표는 "약간의 트래픽이 감소할 것"이며 기자가 질문한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용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아웃링크(out link) 제도로 인한 선정성 경쟁에 대해서는 "언론사들의 책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NHN은 언론사닷컴이 원하는대로 해 줬으니 선정성 경쟁은 당신들 책임이라며 당위성을 부여해 버린 것이다.

전에 이야기했듯 NHN은 언론사닷컴의 머리 위에서 놀고 있다. 목소리만 크지 분석과 전략이 부족한 언론사닷컴, 언제까지 그렇게 살텐가?

ps : 최휘영 사장의 "약간의 트래픽 감소" 발언은 최근 NHN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대한 방어로 볼 수도 있다. (참조 :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