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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cu ONLY

다음이 다시 움직인다

다음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많은 기업이 한 동안 고난에 빠졌거나 침체에 빠진 후 다시 도약하기 전에 주변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조 조정이다. 불필요한 조직을 축소하거나 생산성이 낮은 관계사를 정리하거나 기업 인수 합병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구조 조정 이후에 해당 기업은 보다 가볍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정비하여 본격적인 재도전에 들어간다.

(주)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최근 동향은 다음이 다시 움직이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 최근 한 달 간 언론에 공개된 다음 관련 뉴스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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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다음커머스` 분사..코스닥 상장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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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스 ‘바람’ 등장에 갸우뚱
- 다음, 라이코스 내 '쿼트닷컴' 3천만달러 매각
- 다음 TV포탈 하반기에 공개
- ‘다음 미디어연구소’ 내달 16일 문열어
- 다음, 오이뮤직 영진닷컴에 매각
- 다음, 미디어본부 출신인사 대거 '약진'

이 기사들은 다음에 대해 다룬 기사 중 홍보성 기사를 제외한 다음의 실질적 변화를 대변한다. 이들 기사는 '뛰기 전에 정리'하는 일련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주일 전 쯤 사석에서 5년 후에 살아 남을 포탈이 어디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네이버와 다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단 다음은 미디어 그룹으로 존재할 것 같다"는 대답을 한 적이 있다. 요즘 다음의 변화는 그러한 내 추측에 확신을 심어준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최근 호재로 2월 8일 현재 42,450 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다음을 포탈이나 커머스 사이트가 아니라 미디어 그룹으로써 바라본다면 그 가치를 얼마로 측정할 수 있겠는가? 나라면 장기적 관점에서 다음에게 투자할 것이다. 24개월 후에 100%의 수익을 거두고 싶다면 다음은 투자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본다. 물론 나는 주식 애널리스트는 아니다. 다만 IT 업계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이야기할 뿐이다.

그들의 미디어 서비스는 국내 어떤 포탈보다 강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게다가 투자를 계속할 의지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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