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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야후!코리아, 플리커 로컬리제이션

야후!코리아 성낙양사장이 연내에 야후! 본사가 인수한 플리커(www.flickr.com)을 localization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 중 유독 눈에 밟히는 대목이 있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 “야후 본사에서 인수한 플리커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일부 서비스는 한국 이용자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게 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입맛에 맞게 변형된다. 이 짧은 문장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유행했던 서비스가 한국에서 유행할 것인가. 거꾸로 한국에서 유행했던 서비스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가? 한국 이용자의 입맛을 야후!코리아가 잘 알고 있는가? 입맛을 맞춘다고 그리 즐기지 않는 메뉴를 한국 이용자들이 찾게 될 것인가?

야후!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포탈 서비스의 차이를 아직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

몇 주 전에 "야후가 플리커를 한글화하면 또 모를까..."라고 짧은 글을 남긴 적 있다. 설마 그거 보고 이런 결정한 거라면 솔직히 말하는데 농담이었다. 플리커가 뭔 지 모르는 사람이 한국 인터넷 사용자 중 90%가 넘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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