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guacu ONLY

검색으로 기부한다, 오버추어 해피빈 지원

지난 4월 3일 기부 포탈인 해피빈(happybean.naver.com)과 검색 광고 전문 업체인 오버추어(www.overture.co.kr), 그리고 NHN의 "3년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오버추어는 앞으로 3년 간 해피빈에 3억 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관련기사)


기부의 형태는 검색 사용자의 참여에 의해 이뤄진다. 검색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에서 지역을 검색할 경우 해피빈에 등록된 각종 사회 단체의 정보가 나오게 되며 이 때 콩(bean)을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자신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콩 하나의 가치는 현금 100원과 같다.

참 좋은 일이다. 3월 말 해피빈에 블로그 사용에 대한 강의 이후 말했던 '키워드를 해피빈에게 주라'는 주장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해피빈의 사회 단체 정보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은 해피빈의 전반적 트래픽 증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물론 네이버 지역 검색의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오버추어의 브랜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런데 해당 기사에서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 재미있으라고 쓴 표현인 지 모르겠지만 기사의 처음에 "이젠 도토리 대신 콩으로 사랑을 전합시다"라는 구절이 있다. 참석자가 직접 한 소리인 지 기자가 임의로 쓴 것인 지 모르겠지만 좋은 소식에 쓸데없는 도발을 했다는 느낌이다. 사실 도토리든 콩이든 팥이든 기부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또 한 가지 지적할 것은 현재 네이버나 해피빈 어디에도 기사에 나온 내용인 지역 검색을 통한 콩 기부 기능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피빈 홈페이지에도 이번 협약에 따른 이벤트 검색이 표시되지 않고 있다. 공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아마 아직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늘 이런 것이 아쉽다. 협약식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곧 할 예정이다'라든가 '언제쯤 할 것이다'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게 좋다. 콩 찾으러 헤맨 나 같은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근데, 오버추어는 야후!코리아와는 이런 비슷한 걸 했나 모르겠다. 아니지, 야후가 오버추어를 소유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야후와 네이버의 사회 공헌 사업인가? 모르겠다. 어쨌든 야후는... 아니 오버추어는 해피빈에 3억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