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정확한 위치 아세요?

의외로 한국 사람들도 제주도의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며칠 전 술자리에서 뜬금없이 "제주도 어디 쯤에 있게?"라고 했더니
마흔이 넘은 사람 3명 중 두 명이 아래 지도의 빨간 동그라미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주도를 갔었던 사람인데.

 
 
저도 어릴 때는 제주도가 저 위치에 있는 줄 알았죠. 

이유가 뭘까 고민해 봤는데, 아마 기상 관련 지도 정보에서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실제 제주도의 위치가 아닌 대마도 즈음에 박스 처리를 해서 제주도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 그림은 왼쪽에 제주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오른쪽에 표시된 그림을 자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전라도 광주가 목포보다 더 남쪽에 있다고 알고 있거나, 진도가 여수 쯤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흔한 착각이죠. 우리나라처럼 작은 국가도 자주 헷갈리는데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인도 정도면 자기 나라 지역명과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 건 참 대단한 일일 것 같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지리적으로 보면 왜 울릉도가 경상북도에 포함되어 있는 지 야릇한 느낌일 때가 있죠. 강원도가 더 가까운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