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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Insight

영화관, 야광 티켓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1/13/6765405.html?cloc=nnc 

사소한 것의 위대함.


개인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즐긴다.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영화 티켓에 야광 염료 프린팅을 해서 어두운 영화관에서 자기 자리를 찾도록 한 것은 사소함에 집중해서 나온 아이디어다. 옛날에는 어두운 상영관에서 뒤늦게 들어온 손님에게 자리를 찾아주는 일을 사람이 직접 했다. 영화 <시네마천국>을 보면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온다. 지금도 큰 공연장에는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 영화관에서 인력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안되니 고민을 하다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 놓은 것이다. 

모바일 월드에선 다른 방식으로 이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극장 좌석 정보를 날려 주면 된다. 비용 측면에서 본다면 야광 염료를 프린팅하는 것이나 스마트폰을 위한 좌석 안내 이미지를 보내는 것이나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좌석 안내 이미지를 보내는 게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날 것이다. 이런 앱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관객이 극장 티켓을 발행하면 좌석 정보를 전송한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앱은 "이 영화 어땠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관객은 평점을 매기고 짧은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이들 중 몇몇을 추첨하여 다른 영화 티켓을 보내 준다. 영화 티켓에 좌석 위치를 보여주는 것보다 확장성이 훨씬 뛰어나다. 사업성도 존재한다.

사소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빠르게, 효과적으로,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가 된다. 그리고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하면 그럴싸한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