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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글, 태터앤컴퍼니(TNC) 인수 발표

구글이 태터앤컴퍼니(TNC)를 인수합병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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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C의 노정석 사장과 직접 만난 지 꽤 되었지만 작년부터 구글과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구글이 한국 기업 투자를 위해 여러 곳과 만나고 있을 즈음이었는데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결국 TNC를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듯 하다. 구글의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TNC의 블로그에 대한 기술적 우월성이나 진보성, 특히 현재 TNF(태터앤프렌드)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 패키지에 대한 평가도 있겠지만 이미 TNC에 투자를 했던 소프트뱅크와도 많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M&A 금액이야 조만간 밝혀질 것이지만 과거 구글이 고가에 인수했던 몇몇 웹 서비스와 달리 현재 TNC가 독립적으로 운영하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웹 서비스가 없으므로 놀라울 정도로 크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두 공동 대표는 티스토리를 다음에 넘긴 것을 지금에야 안타까워 하고 있을 지 모른다.

축하할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이 국내의 작은 기업, 특히 블로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신생 기업에 투자를 한 것은 꽤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몇 가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긴 하지만 별로 재미 없는 내용이라 생략. 구글이 TNC를 인수합병 - 정확한 표현은 사업 양수도 계약 - 한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인수합병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고, 인수합병된 회사에게 그런 경우가 더욱 많아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게 된다.


* 한 가지 더, 특히 구글같은 회사와 M&A에서 네이티브 스피커 정도의 스피치 실력이 필수다. TNC 인수 이후에 국내 다른 기업에 대한 구글의 인수합병을 상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일단 영어 학원부터 등록하는 게...

* 구글이 '한국'에서 원했던 것을 이해하는데 누구는 꽤 오래 걸렸고, 결국 그럴싸한 결과물로 해설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듯 하다. 하긴 이 선택을 하든 저 선택을 하든 자기 돈 쓰는 일은 아니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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