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이메일을 보낼 때 항상 말미에 이렇게 쓴다,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노력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모든 노력을 다했을 때 신이 줄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그들을 향해 기원한다,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게 행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면 어떻게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지 조언한다. 더 나은 방법을 이야기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내게 행운을 빌지 않는다. 내가 파악하지 못한 사실과 현상을 이야기해 주고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들은 내게 행운을 빌지 않는다.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그들은 내게 "행운이 함깨 하길..."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그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시길..."이라고 항상 이야기한다. 왜냐면...

나는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늘 믿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 우리가 서로에게 기원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가 우리를 위해 줄 수 있는 그것 - 나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말할 뿐이다 - 을 기원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내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 항상 이렇게 말한다,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Me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베이의 G마켓 인수와 공정위  (0) 2008.09.27
사소한 것에 대한 예의  (9) 2008.09.23
개발자의 연봉  (5) 2008.09.23
한게임의 이건 뭐지?  (1) 2008.09.22
전준호의 2000안타  (1) 20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