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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cu ONLY

Getty images와 저작권 위반 고발

이미지 저작권 ‘날벼락’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이미지 생산·판매·대여업체인 미국 ‘게티 이미지’(Getty Images)가 줄소송을 경고하고 나섰다. 게티 이미지의 국내 파트너인 ㈜멀티비츠이미지는 이미지 무단사용이 확인된 국내 50여개 웹 제작업체들에 지난해 말부터 손해배상 청구 공문을 보냈다.

웹 페이지를 만드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업체에서 재료(source)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를 무단 도용한 것은 훔쳐 온 재료로 집 지어준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 천만원 짜리 웹 사이트를 수 백만원에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클라이언트 앞에서 현실은 이런 이미지 도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지 한 장을 사용하기 위해 모델을 고용하고 스튜디오를 빌리고 전문 사진 기사를 데리고 와야 한다면 웹 사이트 제작 비용은 크게 상승할 것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웹 사이트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풍부한 이미지 풀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지 풀은 게티 이미지와 같은 업체에서 이미지를 구입하는 것과 직접 창작한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혹은 업체들이 자사의 이미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유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라온 개인들이 제작한 이미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방법은 content open market이 생성되었을 때 가장 경제적으로 상용 이미지를 확보하는 수단이 된다. 태터툴즈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leezche님은 며칠 전 포스트에서 블로깅만 하고 살 순 없을까?라는 독백을 했는데 나는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웹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블로깅만 하며 살 수 있으려면 content open market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왜냐면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블로깅을 해야 하는데 현재 상태로는 기껏해야 50%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Content open market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최소한 15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물론 이것은 무능력하게 월급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