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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오해

어떤 분이 블로고스피어가 매우 편협되었다는 의견을 냈다.



그 분의 의견에 공감하며 또한 공감할 수 없다.




"2008년 현재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라고 부를 수 있는 대상은 대충 따져봐도 2만 명 안쪽이고 넓게 봐도 10만 명 안쪽이다. 그 들 중 정치적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을 구분하고 구분하면 각 분류마다 대략 몇 천 명도 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언급하라고 주장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똥인지 된장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검증해 봤는데... 똥이더라"

내가 하는 이야길 믿지 못하면 - 우리는 업무상 이런 조사를 항상 한다 - 갤럽 조사를 읽어 보든가...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코딱지만한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나온 결과로 허덕대는 당신에 대한 우려이며 그 글에 붙은 안타까운 블로거들에 대한 걱정이다.

오해는 계속 될 것이고 그걸 <웹 2.0>이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콧방귀 뀌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보자. 블로고스피어가 편협되었다는 그 주장의 원천은 올 블로그 아닌가? 올 블로그 사용자가 몇 명이나 되나? 그런 주장 따위는 마치 어떤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그걸 거창하게 "블로고스피어" 어쩌구 확대해석하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이다. 하긴 현재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규모라는 게 그 정도라는 이해를 한다면 그 사람의 주장도 그리 틀린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고스피어라고 굳이 거창하게 말할 이유는 없지 않나? 무슨 얼어 죽을 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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