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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컨설턴트의 밥벌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컨설턴트(consultant)의 밥벌이 방법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심지어 학식과 명망과 브랜드가 있다는 사람들조차 오해를 한다. 최근 나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서슴없이 컨설턴트에 대한 오해를 내게 이야기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축약하면 이렇다,

"별 것도 없으면서 학벌과 인맥을 동원하여 좀 나은 지식을 몇 백 배 뻥튀기하여 엄청난 비용을 청구하는 사람들."

맞다. 이런 컨설턴트와 컨설팅 펌이 정말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컨설팅 펌도 다를 바 없다. 그런데 나는 자신을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며 내가 곧 컨설팅 펌을 만들겠다고 확언을 하며 세간의 정의를 부정했다. 내게 사람들은 그렇게 컨설팅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고 충고하기도 했고 너라고 어쩔 수 있겠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 입장은 명확하다. 나는 컨설턴트를 이렇게 정의한다,

"컨설턴트는 클라이언트의 생명을 나눠 먹고 사는 존재"

클라이언트가 내게 생명을 나눠줘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컨설턴트의 임무다.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나쁜 컨설턴트와 나쁜 컨설팅 펌과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들을 비난하고 비판할 시간에 내가 더 좋은 컨설턴트가 되고 훌륭한 컨설팅 펌을 만들면 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생각한다.

믿음이 밥벌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믿음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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