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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

리뷰) 드라켄상 온라인 한국판 CBT

http://drakensang.hangame.com/


- 디아블로3가 구현하고 싶었던 부분 유료화 모델

- 그래픽에 놀라고, 캐시 아이템에 놀라고

- 인게임 이벤트와 적절한 가격 책정이 핵심


지난 8월 2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드라켄상 온라인' 한국판 CBT를 경험한 후 제 느낌은 위 세 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08년 PC용 게임으로 발매되었던 <드라켄상 : 더 다크 아이>을 기초로 만들어진 웹게임인 '드라켄상 온라인'은 2011년 공개된 후 많은 유저의 경험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고 한게임을 통해 한국판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접한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니, 웹 게임으로 이런 수준의 그래픽과 사운드와 타격감을 구현할 수 있다니!"

"획득한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도 캐시가 필요하다니!" 

"따로 배운 것도 없는데 왜 이 게임을 잘 하고 있는 거지?"


드라켄상 온라인을 제공하는 한게임의 자유 게시판에 올라오는 이야기들도 이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은 처음 게임이 발표될 때부터 '디아블로 3'와 많은 비교 대상이 되었습니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면 여러가지 모습이 유사하고 특히 게임 플레이 방식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드라켄상 온라인의 특성을 약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친숙한 인터페이스와 조작법으로 처음 사용자도 빠르게 게임에 적응하게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따로 튜토리얼 코스가 없이 곧장 게임으로 진입하는 쿨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을 처음 접한 사용자들이 그래픽과 사운드, 이미 알고 있는 인테페이스 덕분에 쉽게 적응하며 놀라와 하는 바로 그 순간 더 놀라운 일이 닥쳐 옵니다. 아이템을 줍고 디아블로에서 그러하듯 아이템을 감별(identify)하기 위해 특정 아이템인 '진실의 크리스탈'이 필요합니다. 이 아이템은 필드에서 몹을 사냥하는 중에 주을 수도 있지만 드물게 떨어지고 나중에 고급 아이템을 감별하려면 아주 많은 량의 '진실의 크리스탈'이 필요합니다. 25레벨 정도의 유니크 아이템을 감별하려면 500~600개가 넘는 '진실의 크리스탈'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 '진실의 크리스탈'을 캐시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주어지는 최초 '진실의 크리스탈'은 몇 개 되지 않고 CBT를 통해 경험해 본 결과 레벨 29에 이르도록 1천 개의 '진실의 크리스탈'을 모으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레벨 15 정도에 최고 아이템인 유니크 아이템이 나오면 그걸 감별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 시점에서 사치스러운 아이템이니 그냥 상점에 팔아 버려야 할까요? 


어떤 게임에서도 접해보지 못했던 이 신기한 상황에 많은 사용자들이 당황합니다. 대부분의 부분 유료화 게임에서 캐시 아이템이 존재하고 한국 사용자들도 이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파밍한 아이템을 감별하는데 캐시 아이템이 사용되는 건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아주 드문 경험입니다. 물론 시간을 두고 사냥을 통해 획득한 '진실의 크리스탈'로 아이템을 열어 볼 수 있지만 저도 이런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며칠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을 경험하는 분들이 캐시 아이템의 이해하기 힘든 적용 범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인다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절대로 캐시 아이템은 구입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게임을 하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퍼블리셔인 한게임의 담당자들도 과도한 캐시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한국 사용자들에게 큰 반발을 불러 올 것임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또한, 이 게임은 캐시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예로 '드라켄상 온라인'은 합성 시스템을 통해 상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합성 과정에서 파괴나 등급 다운 등의 패널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게임 캐시가 아예 월드에 드랍되기도 한다. 

NHN한게임은 개발사인 빅포인트와 협업해 지난 2년 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잘 만든 RPG'와 '쉽고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게임' 두 가지 목표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한국 전용 이벤트와 아이템을 추가하고 유료 아이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일반 게이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조 부장은 "국내 이용자들이 유료 결제 부분에 부담을 많이 가진다"라며 “드라켄상 온라인은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래도 내가 웹게임으로 보여? '드라켄상 온라인' 한국 상륙, 

http://www.gamemeca.com/news/view.php?gid=307832)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기대치 않았던 훌륭한 그래픽과 사운드에 감동했고, 동시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던 캐시 아이템 배치에 더 크게 당황하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걸 계속해야하나?'라고 반문하는 중에도 레벨은 계속 올라갔고 인벤토리에는 아이템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접기엔 너무 먼 길을 왔다고 판단 딱 15레벨만 찍고 그만 두기로 합니다. 그러나 15레벨은 너무 쉽게 달성할 수 있었고, 20레벨만 하고 접기로 합니다. 


그런데 아이템이 자꾸 쌓여 갑니다. 아이템 감별하려면 크리스탈을 사야하는데 캐시인 안데르만트가 없습니다. 없는 살림에 제사 잦다고 희귀템과 전설템이 자꾸 떨어집니다. 디아블로 3 초반에 경험했던 극악 난이도의 아이템 드롭율을 생각하며 비록 아이템을 감별할 수 있는 크리스탈은 없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저걸 까지 못하고 그냥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손발이 덜덜 떨려 옵니다. 이 게임은 아이템 파밍에 목숨 건 저 같은 인간에게 현질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세서를 심리학적으로 제대로 구현한 것 같습니다.


CBT라 안데르만트 구매를 할 수 없어서 다행이지 아이템 주을 때마다 저 버튼을 몇 번이나 누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아... 그런데 CBT라고 공짜 안데르만트를 줍니다. 신나게 까 봅니다. 이것도 까고 저것도 까다보니 25레벨입니다. 이젠 정말 접어야겠다고 다짐하는데 이번엔 8만 안데르만트를 줍니다. 모든 장비에 제일 비싼 보석을 박아 넣고 경험치 20% 추가하는 용가리 펫 사고 어쩌구 하니 훅 날아가 버립니다. 그래 이제 정말 접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다음날 16만 안데르만트를 또 줍니다. 제일 비싼 보석 사고 모든 아이템 강화하고 추가 구멍도 뚫고 - 최대 5개까지 뚫을 수 있습니다 - 보석 다 박아 넣고, 인던에서 상자란 상자는 다 까버렸습니다. (상자를 까려면 열쇠가 필요한데 이것도 안데르만트가 필요합니다) 


16만 안데르만트 정도 쓰는 건 일도 아니죠. 그래서 강해졌지만 CBT 종료와 함께 모든 데이터는 0에서 태어나 0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드라켄상 온라인을 하며 이렇게 질러대는 경험을 하기는 힘들겠죠. 제가 서버 어드민 계정을 탈탈 털든가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2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터지곤 했던 골드, 아이템 버그 사태와 같은 일이 드라켄상 온라인에서 발생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처음엔 이 정도면 꽤 풍족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습니다. 안데르만트가 많으면 많을수록 업그레이드해야 할 아이템은 더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어쨌든 제 캐릭터는 그동안 지급된 약 29만 안데르만트를 몽땅 소진하고 29레벨을 달성하고 CBT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드라켄상 온라인 레벨 별 필요 경험치 테이블)


** 드라켄상 온라인 한국판 CBT 에서 최초 1만 안데르만트가 제공되었으나 사용자들의 유료 아이템 구매로 인한 불편 호소가 많아지자 3회에 걸쳐 안데르만트를 추가 제공했습니다. 

(http://drakensang.hangame.com/xbbs/bbs/nread.nhn?bbsNo=8&artclNo=4768&artclCatgNo=0&artclCatgNo2=0&page=1&best=&searchType=&searchKey=


- 지급기준 : 지급일정 16:00 전 까지 계정 내 1개의 캐릭터라도 생성되어 있을 경우 지급

- 지급금액 : 총 3회에 걸쳐 지급 일정에 따라 안데르만트 지급! 일자별로 지급되는 안데르만트 금액이 증가됩니다.

  1회 - 08월 05일(월) 17:00 ~ 18:00 ▶ 40,000 안데르만트
  2회 - 08월 07일(수) 17:00 ~ 18:00 ▶ 80,000 안데르만트
  3회 - 08월 09일(금) 17:00 ~ 18:00 ▶ 160,000 안데르만트




1. 조작과 기본 플레이 방법


드라켄상 온라인은 최근에 개발된 많은 웹 게임이 플래시 기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자바 기반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발사인 빅포인트(Bigpoint, http://bigpoint.net)의 자체 엔진인 ‘네뷸라3(Nebula 3)'를 사용하고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최초 게임 플레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최신 자바 컴포넌트가 설치되어 있는 지 확인한 후 그렇지 않으면 자바 설치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을 끝내면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을 마치고 즉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퍼블리싱 회사가 한게임이라 한게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드라켄상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메일과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가입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사인 빅포인트도 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가입한 정보로 다른 웹 게임도 바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드라켄상 온라인하러 갔다가 한참 엉뚱한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실행하면 따로 게임 사용법이나 세계관에 대한 튜토리얼없이 곧장 게임이 시작됩니다. 


1) 게임 첫 시작화면입니다. 


움직이기 전에 일단 화면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 확인해 봅니다. 11시 방향에 있는 건 습득한 골드를 표시합니다. 12시 방향의 여러 아이콘은 캐릭터 정보를 보거나 인벤토리를 열거나 파티를 하거나 그런 주요 기능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1시 방향의 2개 버튼 중 왼쪽 것은 "전체 화면" 토글 기능입니다. 그냥 F12 키를 눌러도 됩니다. 그 옆에 것은 시스템 버튼입니다. 아랫쪽 왼쪽에 있는 서랍 버튼은 채팅창 토글 버튼입니다. 아래쪽은 스킬창 단축창입니다. 스킬창에 배정된 키는 바꿀 수 없습니다. 웹 게임에 스킬 키 변경 같은 걸 요구하면 안됩니다. 


사실 이렇게 입 아프게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 30초 화면을 멍하게 바라보며 '이건 아마 이런 기능일거야'라고 생각한 후 하나씩 눌러보면 "오, 내 예지력이 상승했는걸"이라고 중얼거리게 될 겁니다. 결코 게임 개발자가 여러분의 생각을 읽고 저렇게 만들었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겁니다. 



2) 움직여 봅니다. 


MMORPG를 많이 한 분이라면 캐릭터를 전진시키기 위해 W키를 눌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웹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저는 과감하게 바닥에 커서를 놓고 마우스 왼쪽 키를 눌렀습니다. 역시, 이동은 마우스 왼쪽 클릭이었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은 눌러봐야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레벨이 올라가면 이곳에 보조 스킬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것 외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 하는 일은 없습니다. 웹 게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한 추가 기능을 요구하는 건 무리입니다. 


조금 움직이는데 앞에 한 여성분이 서 있습니다. 머리 위에 느낌표가 있습니다. 아마도 퀘스트를 주는 NPC겠죠. 보통 물음표가 있는데 여긴 특이하게도 느낌표가 있습니다. 눌렀습니다. 역시 퀘스트를 줍니다. 보나마나 뭘 찾아 달라거나 잡아 죽여 달라거나 고쳐 달라는 요구를 하겠죠. 하여튼 NPC 놈들이 다 그렇죠 뭐. 



하여튼 쓸데없이 요구 많은 NPC 놈들... 역시나 바퀴 고쳐 달랍니다. 이봐, 난 전사라고.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스한 공돌이지. 바퀴 쯤은 한 타스라도 고쳐 주겠어.



고쳐줬더니 고맙다면서 2안데르만트와 2 코퍼, 경험치 10을 줍니다. 이런 확 10... 감사합니다. 퀘스트를 받아야 하는 경우 느낌표로 표시되고, 퀘스트가 완료된 경우 물음표로 표시됩니다. 



3) 퀘스트 완료 후 저 언니가 또 뭔가를 요구하기 전에 재빨리 튀었습니다. 


길이 한 줄이니 뭐 따로 갈 길도 없습니다. 몹이 나타나면 때리고 (마우스 왼쪽 클릭) 떨어진 건 줍습니다 (마우스 왼쪽 클릭). 떨어진 아이템의 이름을 보려면 Ctrl 키를 누르면 됩니다. 나중엔 귀찮아서 Ctrl 키에 동전이라고 꽂아놓고 싶었습니다. 떨어진 아이템 이름은 기본으로 보이도록 해도 될텐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웹 게임이라 그냥 이해하기로 합니다. 레벨은 2레벨인데 벌써 정신 수련도는 20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화면에 새로운 스킬이 나타납니다. 왼쪽의 +1이라는 걸 누르면 스킬창(S키를 눌러도 됨)이 나타납니다. 



야만용사, 아니구나 드라켄상에서는 근접 격수의 이름이 '드래곤 나이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기사(Knight)와 조금 다른 뭔가 독일스러운 모습의 기사입니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나머지 거지 넝마를 입고 있는 용기사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지만 뭐 웹 게임에 이 정도 비주얼 나오는 게 어디냐며 넘어갑니다.



사실 저는 드라켄상 온라인을 하기 전에 아케인 워즈를 조금 했었습니다. 이 게임의 홍보 사진과 현실 사진의 괴리에 충격을 받은 후라 드라켄상은 오히려 게임 캐릭터가 더 멋진 게 이상할 지경입니다.


아케인워즈가 홍보한 게임 캐릭터


아케인워즈 속의 실제 게임 캐릭터


리니지 1과 같은 아케인워즈의 그래픽을 경험하고, 웹게임에 그래픽은 사치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드라켄상의 그래픽은 감지덕지죠. 아케인워즈도 매우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만 저와 맞지 않는 게임일 뿐.



가끔 마우스 휠로 줌인해서 캐릭터를 보기도 합니다. 예뻐.




4) 새로운 스킬


레벨업이 되자 드래곤 나이트의 기본 공격인 '분노의 타격' 말고 새로운 스킬인 '후려치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자동으로 마우스 오른쪽 스킬창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스킬 창에서 '후려치기'를 드래그&드랍으로 스킬 단축창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은 물약이 숫자키 1번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6번 정도로 옮겨 두는 게 좋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꾸 1번을 눌러 물약을 먹는 버릇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성 창도 나타납니다. 특성은 모두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벨업에 따라 자동 증가하는 '경험치', 지식 책을 주워야 레벨업이 되는 '지식', PvP를 해서 얻은 포인트로 레벨업을 하는 '명예'가 그것입니다. 이 부분은 뒤에 따로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5)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 


길 끝에 오니 바닥에 화살표가 있고 그 위로 화살표를 올리니 "그림포드 도시 지역"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여기를 누르면 로딩 화면이 나타나며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인던이나 다른 필드로 이동할 때도 바닥의 이 화살표를 누르면 됩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은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하나의 필드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몹을 무시하고 한 쪽 면을 따라 뛰면 가장 넓은 맵도 한 바퀴를 다 도는데 5분이 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다, 5분은 넘나? 뭐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어쨌든 작습니다. 게다가 다른 필드로 이동할 때 맵을 다시 로딩합니다. 이런 식으로 서버 밸런싱이나 시스템 로드를 최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6) 마을에서 퀘스트 받기


(이 곳을 눌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마을에는 여러분이 아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상점이 있고, 대장간도 있고, 보석상도 있고, 아이템 조합할 수 있는 곳도 있고, PvP 등록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지역 이동을 할 수 있는 포털도 있고, 채팅창으로 욕도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이 "마을엔 이런 게 있겠지?" 싶은 건 다 있습니다. 또한 마을마다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NPC들이 잔뜩 있습니다. 느낌표가 있는 NPC를 클릭해서 퀘스트를 받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순식간에 3레벨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퀘스트를 받을 때 파란색의 저 아이콘 (안데르만트)이 있는 퀘스트나 경험치가 있는 퀘스트는 꼭 받아야 합니다. 안데르만트는 현금이나 같은 것이니 당연하고, 경험치는 의외로 빠른 렙업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다른 게임도 초반에 빠른 렙업을 위해 퀘스트를 진행하는 게 낫고 드라켄상 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경험상 다른 게임보다 몹이 주는 경험치가 부족한 편이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게 막연히 비슷한 레벨 혹은 약간 높은 레벨의 몹을 사냥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론 결론은 닥사입니다.



퀘스트를 받은 후 필드로 나가 사냥을 하면 아래와 같인 퀘스트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윙! 드래곤나이트의 스킬은 분노에 기초합니다. 스윙 스킬은 분노를 생성하는 기본 스킬이고 또한 광역 공격 스킬이라 주 스킬로 사용합니다. 

 



7) 파티 사냥과 길드


퀘스트용 몹을 잡으려고 하는데 자꾸 다른 사람이 와서 몹을 먼저 때립니다. 선타고 뭐고 좀 가서 때리려면 스펠위버(마법사)가 불폭탄으로 잡아 버리고, 또 다른 몹 때리려고 달려가면 레인저가 활질을 해 대니 이건 뭐 퀘스트를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허둥지둥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냥하고 있던 분이 파티 요청을 합니다.



파티 수락을 했더니 미니 지도 화면에 파란색 동그라미로 파티원의 위치가 나타나고, 오른쪽에 파티원들의 이름과 상태가 나타납니다. 제가 25 레벨이네요! 좀 전에 3레벨이라더니! 와 신기하다!


아참, 지도는 2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M키를 누르면 현재 필드의 지도가 왼쪽 상단에 나타나고, 한번 더 누르면 중앙에 나타나고, 한번 더 누르면 사라집니다. Ctlr+M 키를 누르면 전체 월드 지도가 나타납니다.



파티원들과 함께 사냥을 하다 혼자 인던에 들어오니 이렇게 반투명 회색으로 파티원 상태가 바뀝니다. 제가 사라졌지만 파티원들은 찾지 않습니다. 마음 상했어, 탈퇴해야겠어. 



파티를 탈퇴하는 방법이 뭘까 약 20초 간 고민했습니다. 보통의 MMORPG는 저 파티창 위로 마우스를 올리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탈퇴'라든가 뭐 그런 게 나타나는데 웹 게임에 그런 기능은 없겠죠. 그래서 이것 저것 눌러보다 화면 12 방향에 있는 여러 버튼을 누르다보니 '그룹' 메뉴 아래에 그룹탈퇴가 있더군요. 파티를 맺을 때도 여기서 하면 됩니다.



플레이어를 검색하여 현질을 잘 할 것 같은 형님을 찾아서 친구로 추가해 둡니다.



드라켄상을 통해 사귄 친구들과 함께 길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길드를 만들어서 양민을 학살하고 다니는 꿈을 꿔 봅니다만 현실은 제가 양민이겠죠. 길드를 만들 때도 비용이 드는데, 다행히 안데르만트 대신 은화를 요구하는군요. 99개의 은화 쯤이야. 참고로 드라켄상 온라인 CBT의 각종 비용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비싸다 싸다 논할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2. 드라켄상 온라인의 경제 구조


1) 화폐 단위





 

그라켄상 온라인의 화폐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캐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안데르만트'입니다. 


안데르만트는 필드에서 몹을 사냥하여 얻을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나오고 그 양도 아주 적습니다. CBT 열흘 동안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26렙에서 27렙까지 약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필드몹을 반복 사냥했는데 몹들이 떨구는 안데르만트는 평균 10 정도였고 한 시간 동안 약 200 안데르만트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몹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정도로 무기를 강화한 상태라면 조금 더 안데르만트를 모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필드에서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안데르만트의 양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최소 생계비보다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안데르만트를 얻을 수 있는 경로는 4가지입니다. 

첫째, 홈페이지에서 돈 내고 산다. 

둘째, 몹을 열심히 잡으면 낮은 확률로 굉장히 적은 안데르만트를 얻을 수 있다.

셋째, 가끔 등장하는 보물상자를 열면 대박 안데르만트를 얻을 수도 있다, 금상자의 경우 최대 100,000 안데르만트의 대박이 터진다고 개발사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넷째,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안데르만트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PvP에서 이기면 떨어진 안데르만트를 빼앗을 수 있다...라면 게임은 리니지가 되어 크게 융성...은 개뿔.



다른 하나는 몹을 잡거나 아이템을 상점에 팔면 얻을 수 있는 화폐(코인)는 코퍼/실버/골드입니다. 필드에서 몹을 잡을 때 떨어지는 것은 모두 코퍼이며 (25레벨 몹으로 제한된 CBT의 필드에서는 그렇습니다, 더 높은 레벨의 몹은 실버나 골드를 떨어뜨릴지 모릅니다) 100개의 코퍼가 모이면 1실버가 됩니다. 100개의 실버가 모이면 1골드가 되구요. 계산을 어려워하는 동지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1골드=10,000 코퍼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몹을 잡으며 10,000 코퍼를 모으기 위해 25레벨 기준으로 클릭당 평균 20코퍼를 먹을 수 있다고 보면 500번을 클릭해야 1골드를 만들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안그래도 몹 잡는 동안 계속 클릭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코인 줍느라 클릭까지 하면 손가락에 쥐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네요. 


저는 그래서 25렙부터 몹을 잡고 떨어진 코퍼는 클릭 안합니다. 그냥 좀 비싼 아이템 하나 주워서 파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손가락은 코퍼 따위보다 중요하니까요. 나이 드니까 게임하다 어디 아픈 것만큼 멍청한 짓이 없더라구요. 쿨하게 바닥에 떨어진 코퍼는 버리고 ㄱㄱㄱ.


코인으로 살 수 있는 주요 아이템은 물약과 무기의 공격력을 더해주는 소모성 정수 등입니다. 길드를 만들거나, 보석을 조합하거나 아이템을 수리할 때도 코인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그 외 게임 플레이에 매우 필요한 아이템은 대부분 안데르만트로 사야만 합니다. 최하급 보석은 필드에서 드롭되기는 하지만 그걸 모아서 최상급 보석 1개를 만들기 위해 243개의 최하급 보석이 필요합니다. 그걸 모을 시간에 그냥 안데르만트 내고 하나 사고 말죠.


이런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자 수익모델이며 동시에 사용자 저항이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게임이 현질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자학적 즐거움을 느끼지 않는 이상 이 게임을 하는 동안 현질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아니면 그까짓 안데르만트 몇 푼이나 한다고... 라고 할 수 있는 분이거나요.


"나도 마르지 않는 29만 원의 화수분 계좌를 갖고 싶다!"


어쨌든 우리가 현질의 압박을 견디거나 혹은 현질을 하거나 관계없이 이 게임에 몰입하게 되고 극 초반의 어려움을 이기고 나면 코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편입니다. 필드에서 몹이 드롭하는 아이템 중 액세서리나 무기 혹은 매직 아이템 이상의 아이템과 같이 판매시 코인이 큰 아이템만 열심히 주워서 상점에 팔면 20레벨 이후 코인은 급격히 증가합니다. 제 경우엔 레벨 26이 되었을 때 20 골드 즉 2십만 코퍼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사냥을 하는 플레이어라면 20레벨 이후에 코퍼가 부족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CBT를 경험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아이템 감별을 코인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아마 그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 게임은 상대적으로 아이템 드롭율이 높은 편인데 대신 아이템 감별은 돈 내고 해라는 게 기본 수익 구조거든요. 파밍에 목숨거는 저 같은 플레이어에게는 너무 가혹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저 하루에 한 번 이라도 공짜로 아이템 감별을 할 수 있는 이벤트라도 해 주시면 감지덕지할 것 같습니다. 



2) 아이템 거래


드라켄상 온라인은 아이템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개인간 거래가 불가능하며 경매장 시스템도 없습니다. 또한 같은 계정의 다른 캐릭터끼리 아이템을 공유하지도 못합니다. 코인도 공유할 수 없습니다. 안데르만트는 공유됩니다. 


욕하지 마십시오. 그냥 게임 콘셉트가 그렇다는데.



에이씨....


어쨌든 게임머니나 아이템 유통이 불가능하니 게임 머니 거래 사이트가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안데르만트 결제를 문화상품권을 할 수 있다면 여기서 작은 틈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챙길 수 있는 수익이 몇 푼이나 하겠습니까. 캐릭터 육성 대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이 만렙 찍는데 몇 개월 걸리는 게임도 아니고 수요가 존재할 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고급 아이템을 주워서 인생 역전하는 보통의 게임과 같은 일은 결코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파밍이 될 것 같습니다. 


3) 안데르만트 구입


드라켄상 온라인 글로벌 사이트에 들어가 별 생각없이 안데르만트 구입 메뉴를 눌렀더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글로벌 사이트에서는 1,500 안데르만트를 약 2,6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24,000 안데르만트를 사면 24%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아... CBT를 통해 쓴 안데르만트를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가격입니다. CBT에서 3차에 걸쳐서 약 29만 안데르만트를 줬는데 이걸 글로벌 사이트의 현재 판매 금액으로 계산하면 거의 22만원의 가치였군요. 



프리미엄 샵에는 '프리미디엄 골드'라는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13,200원을 주면 인벤토리에 추가 공간을 주고, 일부 아이템의 감별을 무료로 하는 등의 기능을 30일 간 제공하는 패키지네요. 이런 거라면 초반 아이템 파밍을 위해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부분 유료화가 이 게임의 콘셉트라면 그걸 모두 없애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플레이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이왕 살 아이템이라면 기분 좋게 사고 싶거든요. 



물론 모든 상품은 싸면 좋은 겁니다. 한국 서버에서 안데르만트의 구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완벽히 폐쇄적인 가격 결정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다소 부당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다른 국내 부분 유료화 게임의 아이템 가격도 재화로써 무슨 가치 기준이 있어서 정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부디 한국 서비스의 안데르만트 가격이 저렴하게 설정되길 바랄 뿐입니다.



4) 아이템의 종류 


아이템 거래가 되지 않는 드라켄상 온라인의 특징으로 인해 이 게임에서 아이템은 되팔거나 다른 캐릭터를 위해 보존할  필요가 없는 단순 소모품에 다름 없습니다. 열심히 쓰다가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거나 레벨업을 하여 다른 아이템을 확보하면 과감하게 상점에 팔면 됩니다. 아이템을 분해하면 강화석이 나오거나 하는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글로벌 사이트에서는 아이템을 분해하는 기능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한국판 CBT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 한 가지 기능이 있긴 합니다. 상급 아이템을 만드는 아이템 조합의 재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어쨌든 드라켄상 온라인은 다른 MMORPG와 달리 아이템이 게임 경제의 주요한 요소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드라켄상의 아이템은 5가지 레벨로 나눠집니다. 


- 일반 : 흰색
- 마법 : 파란색
- 희귀 : 보라색
- 전설 : 주황색
- 유니크 : 금색


마법 아이템부터 물음표와 함께 아이템 감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감별을 위해 요구되는 크리스탈의 숫자는 아이템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유니크에 가까울수록 그 숫자가 급증합니다. 아래 <고문자 베아라크>라는 25레벨의 유니크 무기는 감별하는데 필요한 크리스탈이 무려 640개나 됩니다. 유니크 아이템을 얻은 기쁨이 "네가 어쩌다 이런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흑흑흑..."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25레벨이 이 지경이니 40레벨 유니크 아이템을 감별하려면 살림 거덜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마음을 풀고 생각하면 희망은 있습니다. 어쨌든 몹을 열심히 잡으면 언젠가는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또 다른 관점에서 파밍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억지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파밍을 하다보면 유니크가 나올 것이고, 유니크가 나오면 크리스탈을 구하기 위해 파밍을 해야 하고 무한 반복. 뭔가 바보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게임을 하며 전적이나 아이템에 목숨 거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바보같은 짓이니 넘어가도록 하죠. 우리가 무슨 공즉시생 색즉시공의 마음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이진수의 구도자들도 아니고. 지나가던 악성코드가 다 비웃겠네요.





3. 스킬트리와 특성


보통 어떤 게임이든 레벨 업에 따른 스킬이 존재합니다. 레벌이 올라가면 보다 상위 단계의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는 거죠. 왜 이런 게 생겼는지 의문이지만 현대 게임 개발자들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해서 로마 문명의 영향을 받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개발자들은 여러가지 그럴싸한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소룡의 <사망유희>에서 단계별 보스를 무찌르며 더 어려운 단계로 진행하는 게임 진행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보는 게 바람직할 겁니다. 제가 알기로도 80년대와 90년대 초반 게임 개발자들이 로마 문명 흥망사 따위를 읽었을 리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 게임도 스킬트리는 레벨업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런데 특색있게도 스킬 트리 메뉴에 들어가보면 3가지 종류의 스킬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경험치', '지식', '명예'의 3가지 스킬 트리가 존재합니다. 우선 '경험치' 스킬 트리를 살펴 보죠. 경험치는 몹을 열심히 때려 잡다보면 자연스럽게 레벨업이 되고 그 때마다 1씩 주어지는 스킬입니다. 



1) 경험치 스킬 트리


경험치 스킬은 레벨업에 따라 자동으로 증가하는 공격력/체력과 함께 5레벨마다 특정한 스킬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죠. 경험치 스킬은 3개 클래스에 따라 다른 스킬이 존재합니다. 각각 클래스에 따른 스킬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마 아주 기초적인 영어니 모르는 단어는 네이버 사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dic.naver.com)


드래곤 나이트


스펠위버


레인저


좌측와 우측의 기준이 뭔지 알 수 없지만 레벨이 5 오를 때마다 좌측과 우측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건 둘 다 선택하고 싶겠지만 인생이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죠. 이건 안데르만트를 쓸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이것도 안데르만트가 개입했다면 정말 막장 게임이라고 욕했을 겁니다. 물론 이 스킬 트리를 초기화하기 위해 소량의 안데르만트가 필요하긴 합니다. 스크린 샷에서 45레벨까지 스킬이 있는 것은 최근 드라켄상 온라인에서 발표한 "45레벨 업데이트" 때문입니다. 한국 CBT 서비스는 최대 40레벨로 제공되었습니다. 


드래곤나이트를 플레이하며 스킬을 선택할 때 좌우 스킬이 공격과 방어로 구분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몹을 공격할 때 15%의 공격력 상승을 선택할 것인지, 공격 받을 때 15%의 피해 감소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것처럼 말입니다. 꼭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개의 스킬은 그렇게 더 세게 때릴 건지, 덜 아프게 맞을 건지 선택하도록 묻는 것 같았습니다. 칸트의 나라 독일에서 만든 게임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이성적이며 모 아니면 도같은 느낌의 스킬 선택입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뭐 이런 느낌?


PvP를 하면서 느낀 건데 대부분 캐릭터에 따라 비슷한 스킬 트리를 선택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스킬 트리를 선택하기에는 스킬의 종류나 선택 방법이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이게 웹 게임이라는 걸 잊곤 하는데 이 정도를 구현하는 것도 상당한 수준인 것은 분명합니다.

 


2) 지식 스킬 트리


지식 스킬트리는 몹을 사냥할 때 얻을 수 있는 '고대 지혜'라는 아이템과 코인을 사용하여 올릴 수 있습니다. 몹을 사냥하여 얻을 수 있는 '고대 지혜'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일일 퀘스트'를 통해 획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보통 250개 정도를 얻을 수 있는데 PvP에서 몇 승을 거두라는 식의 요구가 많기 때문에 퀘스트를 완료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반드시 지식 스킬 트리를 올려야 합니다.


1레벨 오를 때마다 공격력과 체력도 올라가고, 5레벨마다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5레벨을 달성하면 '텔레포테이션' 즉 최근의 마을로 이동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능이 없으면 마을로 돌아가려고 할 때 유료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몹에서 맞아 죽어서 자동 이동해야 합니다. 지식 스킬 트리는 매일 꾸준히 퀘스트를 수행하여 얻을 수 있고 언젠가는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스킬 트리입니다.




3) 명예 스킬 트리


명예 스킬 트리는 PvP에서 사용되는 특별한 능력을 제공합니다. 이 스킬 트리를 올리는 방법은 PvP나 데스매치에 참가하여 얻은 명예 점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PvP나 팀 데스매치에서 승리하면 100~300점 내외의 명예 점수를 얻게 됩니다. 이 점수가 일정 수준이 되면 레벨업을 할 수 있고, 5레벨마다 새로운 능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이기는 경우보다 지는 경우 얻는 점수는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나 지는 것도 계속 반복하면 어쨌든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스킬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기는 측이 더 빨리 성장하겠지만요. 당연한 일인데 새로운 능력을 얻을수록 PvP에서 더 강해지기 때문에 더 승률이 높아집니다. 


아래는 각 캐릭터별 명예 스킬 트리의 특성입니다. 이것 또한 공격형과 방어형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스킬 트리는 경험치 스킬 트리와 마찬가지로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드래곤나이트


스펠위버


레인저



4) 스킬 트리 초기화하기


'한 번 선택한 스킬 트리는 다시는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다시 스킬 트리를 만들려면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하여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디아블로식 방식이고 드라켄상 온라인은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유연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번 선택한 스킬 트리의 '특성'도 초기화 시킬 수 있습니다. 



계속 초기화 되는 건 아니고 몇 번 초기화는 무료고 그 이후 초기화는 안데르만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안데르만트 100이면 매우 저렴한 것 같지만 CBT의 비용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듯 합니다. 




4. 아이템 획득과 업그레이드


1) 아이템 획득


드라켄상 온라인에서 획득하는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법은 4가지입니다. 일일 출석이나 특별 이벤트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 상점에서 구입하는 아이템 :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 캐시템 : 안데르만트로 구입하는 아이템.
- PvP 아이템 : 명예 점수로 구입하는 아이템.
- 필드 아이템 : 몹을 사냥하고 획득하는 아이템


상점에서 구입하는 아이템은 코인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고 안데르만트를 통해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안데르만트를 통해 구입하는 아이템은 정말 바보짓입니다. 저렙일때 안데르만트를 통해 아이템을 구입하여 PvP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PvP 아이템을 구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분도 있을 겁니다. 그리 현명한 계획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29레벨까지 필드 사냥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이용했습니다.


결과는 상점구입, 캐시탬, PvP 아이템을 넘어서는 훌륭한 아이템을 필드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필드 인던에서 만나는 각종 보물 상자에서 얻은 아이템이 꽤 많았다는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인던에서 만나는 각종 보물상자를 여는데 열쇠가 필요하고 열쇠는 안데르만트로 구입해야 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캐시템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제 경험에 의하면 인던을 돌며 금상자를 열심히 열어서 (안데르만트가 꽤 필요합니다) 전설 아이템을 확보하고, 필드 몹을 사냥하며 희귀 이상의 아이템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2) 보물 상자를 통한 아이템 획득


인던을 돌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물 상자를 만나게 됩니다. 보물 상자는 4가지 등급이 있는데 가장 낮은 등급은 열쇠 없이 열 수 있고 대부분 코인 몇 개가 나옵니다. 가끔 안데르만트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꼭 열어 봅니다. 나머지 3개는 동상자, 은상자, 금상자입니다. 아, 자세히 읽어보니 '도금 상자'네요. 하긴 상자가 금이면 내용물보단 상자를 털어야겠죠.


각각의 상자를 여는데 열쇠가 필요한데, 동 도금 상자 5개, 은 도금 상자 25개, 금 도금 상자는 100개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각각의 상자는 "반드시 나오는 아이템"과 그 외 랜덤하게 나오는 아이템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로또처럼 안데르만트 대박이 나오기도 합니다. 금 도금 상자는 최대 100,000 안데르만트가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는데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CBT 기간 동안 많은 상자를 까봤는데 운 좋게 몇몇 아이템을 획득했지만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깐다면 금 도금 상자를 까는 게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있는 듯 합니다. 금 도금 상자는 "반드시 1개의 전설 아이템"을 보장합니다. 


동 도금 상자는 안 까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은 도금 상자는 희귀 등급 아이템이 나오긴 하지만 필드 사냥을 열심히 해도 어렵지 않게 희귀 등급 아이템을 구할 수 있으므로 그리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금 도금 상자는 정말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열쇠 100개는 상당한 부담이 되지만 반드시 제공되는 전설 아이템과 어쩌면 터질 지 모르는 안데르만트 대박 욕심에 그냥 지나치긴 힙듭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전설 갑옷을 획득했지만 여러번 시도했을 때 점점 더 이상한 아이템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충격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필드에서 아이템이 너무 나오지 않을 때 가끔 기분 전환삼아 열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로또 산다는 기분으로. 



3) 아이템 업그레이드


드라켄상에서 아이템 업그레이드는 대장장이를 방문하여 두 가지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업그레이드이고, 다른 하나는 주문 업그레이드입니다. 일반 업그레이드는 해당 아이템이 가진 고유 속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주문 업그레이드는 아이템의 마법 기능을 업그레이드합니다. 방어구나 무기의 경우 일반 업그레이드와 주문 업그레이드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의 업그레이드 특징 중 하나는 '실패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캐시 아이템인 안데르만트가 소요되지만 이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의 경우 캐시를 통해 구입한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대장장이를 방문하여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선택합니다.



사용중인 양손 칼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무기 아이템의 일반 속성인 '최대 공격력'과 '최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미 10단계라서 1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데 2189 안데르만트가 소요됩니다. 아이템의 레벨과 기존 업그레이드 수준에 따라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안데르만트는 많은 차이가 있습다.




반지나 펜던트와 같은 액세서리류는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주문 업그레이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창에는 '마법부여 업그레이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더 직관적인 것 같습니다. 아이템의 속성 중 마법으로 구분되는 속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



좀 전에 아이템 강화를 했던 무기를 '마법부여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하는 게 귀찮다면 '+' 표시를 눌러 원하는 단계까지 업그레이드를 선택한 후 한번에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은 한 번씩 하는 것이나 합쳐서 하는 것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투자 대비 효율을 확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차원에서 강화 후 변화하는 스탯과 비용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전설 아이템의 업그레이드에는 낮은 레벨의 아이템에 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4) 아이템 소켓 뚫기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또 다른 방식은 소켓을 뚫어 보석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은 아이템이 본래 갖고 있는 소켓 포함 최대 5개까지 소켓을 뚫을 수 있습니다. 소켓을 뚫는데 안데르만트가 소요됩니다. 소켓은 각 마을의 보석상인을 방문하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뚫을 수 있습니다. 소켓을 뚫는 비용은 아이템의 종류와 레벨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템을 올려 놓으면 현재 아이템의 소켓이 나타나고 최대 5개까지 추가 소켓을 뚫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하고 소켓을 뚫고 여기에 보석을 꽃아 넣으면 비록 희귀 롱 소드지만 꽤 훌륭한 무기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검은 CBT 기간 중 제가 사용한 검입니다. 



CBT 기간 중 제공된 29만 안데르만트를 탈탈 털어서 보석을 장착하고 아이템 강화를 한 최종 결과는 이런 스탯이었습니다. 나름 밸런스를 맞춘다고 했는데 PvP만 들어가면 바보되는 현실. 하지만 필드 사냥에는 최고였습니다.






5. 아이템 조합과 보석


드라켄상 온라인이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는 아이템 조합과 보석입니다. 아이템 조합은 동일 수준의 아이템 4개를 합쳐서 한 단계 위의 아이템으로 만드는 것과 동일 보석 3개를 합쳐서 한 단계 위의 보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템 조합은 디아블로의 큐브 조합을 연상케합니다. 어떤 공식이 있는 듯 한데 정확히 알지 못하고 여러 실험을 해 봤습니다. 보석 조합은 아주 간단합니다. 동일 레벨의 동일 보석 3개를 넣고 조합을 누르면 됩니다. 조합하는데 비용이 발생하고 코인으로 지불하게 됩니다. 보석은 안데르만트로 구입할 수 있는데 꽤 비쌉니다. 



1) 보석 조합


보석상인을 통해 보석 3개를 조합하여 더 나은 보석 1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아이템 조합


아이템 제작을 하는 NPC를 통해 마법 아이템인 '마법 은반지' 4개를 상위 아이템으로 조합해 봅니다. 조합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은 감별을 하든 하지 않든 관계없습니다.



조합을 하자 희귀 등급의 은 반지 하나가 나왔습니다. 




뭔가 생각한 바가 있어서 또 열심히 사냥하여 희귀 은 반지 4개를 만들었습니다. 조합 창에 희귀 은 반지 4개를 넣고 돌리면 '전설 은 반지'가 나오지 않을까요? 드디어 도전.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화면 상단에 '이 재료로는 아무 것도 제작할 수 없습니다!'라고 메시지가 나옵니다. 아마도 '은 반지'의 최고 등급 아이템이 '희귀 등급'까지라서 저런 메시지가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아이템도 도전해 봅니다. 필드 사냥하며 주은 '희귀 징 박힌 투구'가 2개 있길래 2개 더 모아서 돌려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도 더 이상 희귀 징 박힌 투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벤토리에 있던 희귀 등급 다른 아이템을 집어 넣어 버렸습니다. 하나는 무기, 하나는 방패입니다. 그러니까 희귀 징 박힌 투구 2개와 희귀 등급 무기 1개, 방패 1개를 넣고 아이템 조합을 돌려 버린 겁니다.




엥? 그런데 전설 징 박힌 투구가 결과물로 나왔습니다. 오... 이건 무슨 원리일까요? 같은 등급이면 뭐든 상관없다는 건가요? 같은 아이템이 아닐 경우 결과물은 랜덤인데 저는 운 좋게 투구가 나온 것일까요? 연구 과제입니다. 



어쨌든 아이템 조합은 필드에서 주은 아이템을 조합하여 전설 아이템을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설 아이템을 4개 넣으면 유니크 아이템이 탄생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적절한 아이템을 구하기 힘들어서 아쉬웠습니다.



3) 보석 


드라켄상 온라인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바로 보석입니다. 필드에서 몹을 사냥하다보면 드물게 보석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조합하여 최상위 보석을 얻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안데르만트를 통해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보석의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이고 아이템의 소켓 또한 매우 많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보석을 장착하려면 상당한 지출을 감내해야 합니다.


보석을 아이템에 장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보석을 클릭한 후 장착할 아이템에 왼쪽 클릭을 하면 됩니다. 굳이 보석상을 찾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드라켄상 온라인의 보석은 다른 게임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보석마다 특성이 있고,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제한됩니다. 보석은 방어와 공격의 두 가지로 분류되고 각각에 맞는 장비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 공격용 보석인 루비, 오닉스, 사파이어는 무기와 무기 장식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 방어로 구분되는 보석인 사이어나이트, 다이아몬드,자수정은 방어구와 장신구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보석을 장착하는 것은 현금을 쓰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효율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점에서 안데르만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보석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석도 존재합니다. 현재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루비는 데미지 10을 추가하지만 이것을 3개 조합하면 데미지 15를 추가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루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제작 루비는 25 데미지를 추가합니다. 최고 수준의 제작 루비를 만들려면 판매하는 루비 중 최고가인 루비 81개가 필요한데, 현재 글로벌 드라켄상 온라인 사이트의 안데르만트 가격에 기초하면 518,400 안데르만트가 필요하군요. 무시무시합니다. 



한편 "추가 경험치 제공"과 같은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유니크 보석도 존재하는데 습득 방법은 구매가 아닌 출석 이벤트나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 출석을 하면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됩니다.



아이템 중에는 '통찰의 보석'처럼 추가 경험치를 제공하는 보석도 있습니다.


 





5. PvP와 데스매치


드라켄상 온라인에 대해 설명하며 이 게임의 진정한 콘텐츠는 'PvP'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료 아이템의 사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용자 간의 극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콘트롤이 더 중요한 이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PvP는 드라켄상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피해갈 수 없는 필수 코스인 것은 분명합니다. 


PvP나 팀 데스매치를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늘 화면 상단에 있는 PvP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창 제목이 '제작 거래'네요. 소소한 부분이지만 한글화에서 고쳐야 할 게 좀 있는 듯 합니다. PvP는 1:1과 3:3 팀 데스 매치, 5:5 깃발 뺏기, 6:6 요새 급습이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목록에서 선택하고 화면 하단의 등록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뭐든지 하고 싶어서 다 신청해 버리니까 화면처럼 저렇게 뜹니다. 매칭이 완료되면 참석할 것인지 묻는 창이 뜨는데 만약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 취소하면 됩니다.




1:1 PvP가 시작된 모습입니다. 아이템 세팅이나 정수, 물약 등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재빨리 준비해야겠죠. PvP가 시작된 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청 전에 미리 준비를 해 두는 게 좋습니다. 판당 제한 시간은 2분이고 3판 2선승제로 진행됩니다.




화끈하게 졌습니다. 그래도 33 명예 점수를 줍니다.



이기면 훨씬 높은 점수를 얻게 됩니다. 



3:3 팀 데쓰 매치 장면입니다. 누가 우리 편인지 구분하는데도 정신없습니다.



이기면 자신이 기여한 바에 따라 명예 점수가 다르게 주어집니다.



획득한 명예 점수로 명예 스킬 트리에서 PvP 전용 특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6. 사냥 패턴과 주요 스킬


3개 캐릭터의 필드 사냥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근접 공격수인 드래곤 나이트를 주로 플레이했고 그 중에서도 양손 무기를 사용하여 방어보다는 공격 위주로 사냥을 했습니다. 



근접 캐릭터의 경우에는 맞으면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타격시 흡혈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드라켄상의 근접 캐릭터나 아이템에 그런 기능은 보이지 않고 때문에 빠르게 몹을 잡으며 몹이 떨구는 생명력 구슬을 통해 체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때문에 근접 캐릭터는 사냥 시 여러 몹을 모아서 광역 스킬로 동시 타격을 주고 빠르게 처치하며 확률적으로 떨어뜨리는 생명력 구슬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사냥을 해야 합니다. 


몹이 플레이어를 인식하는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잠깐 방심하면 수 많은 몹에 둘러싸일 수 있습니다. 2개 이상의 광역 스킬이 확보되기 전에 무리하게 많은 몹과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많은 몹에 둘러싸일 경우 도망가면 몹이 제자리로 돌아가긴 하지만 꽤 긴 거리를 쫓아오며 도망가는 중에 또 다른 몹에 인식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잡은 몹이 재생성되는 시간(리젠 타임)은 조금씩 다르지만 필드에 너무 많은 사용자가 몰릴 경우 몹이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일 퀘스트를 진행할 경우 가능하면 파티를 구성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렙업을 위해서 반드시 퀘스트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켄상은 몹을 잡을 때 주어지는 경험치가 그리 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퀘스트 완료시 제공되는 경험치가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낮은 레벨일수록 경험치 보상의 효율은 뛰어납니다. 따라서 완료시 경험치를 주는 퀘스트는 반드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냥 시 주로 사용하는 스킬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로 립어택 후 스턴 공격으로 기절시키고, 광역 공격하는 형식이 반복됩니다. 잔몹들은 이렇게 처리하고, 피통이 큰 몹인 경우 스턴 후 강력한 공격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저는 이 게임의 드래곤 나이트가 립 어택 (뛰어서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디아블로3의 야만용사가 하듯 벽을 뛰어 넘는 걸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저 아래로 영차!


쿵!



다른 MMORPG와 달리 그렇게 복잡한 키 콤비네이션은 없습니다. 마우스 왼쪽을 계속 클릭하다 1,3 번 버튼 누르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는 식의 패턴이 반복됩니다. 최근 웹 게임에서 유행하는 '자동 사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필드 사냥 동영상 






7. CBT 플레이어들의 불만과 이슈


드라켄상 온라인의 존재조차 몰랐던 사람들에게 이 게임은 '부분 유료화의 극단적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올라온 불만도 그런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협의하여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사용자들의 요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유료 아이템의 가격 정책으로 끝날 일은 아니고 PvP의 승패나 인게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직접 연관되는 문제이므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사이트에서 그러했듯 인게임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안데르만트를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다양한 방법과 경로로 안데르만트를 입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할 것같습니다. 


안데르만트와 관련한 이슈 외에 제가 느낀 그리고 다른 플레이들이 이야기하는 불만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 고대의 지혜에 대한 툴팁이 없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듬.

- 아이템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보석이 다른데 별다른 설명이 없음.

- 코인 위를 지나갈 때 자동 줍기가 필요하지만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유료 아이템이 있어서 어려울 듯.

- 몹에 대한 자동 공격이 되지 않고 계속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

- 인벤토리에 물약이 한 칸에 10개 밖에 쌓이지 않아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함

- 인벤토리 자동 정리 기능 필요

- 스킬 단축 키 설정

- 파티 플레이에 대한 필요성이 적거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지 못함

- PvP 시 사용하는 아이템을 제한할 필요성

- 퀘스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 진행 상황을 매번 확인해야 함

- 퀘스트에 표시된 지역이 링크가 없어서 지도를 열어 직접 찾아야 함 



제게 크라켄상 온라인은 마치 디아블로3 미니 게임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적응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고 그래픽과 사운드, 타격감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유료화의 범주에서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그것도 적응을 하니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료화 정책을 완전히 뒤집을 수 없겠지만 한국 플레이어의 정서에 맞게 일부 수정할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와 대화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건 우리 정책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플레이어로부터 정책이 시작된다"라고 생각하며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이 한국에 정착하는 최고의 과제는 얼마나 플레이어와 친숙한 운영을 하는 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게임 플레이 관련 사이트 


드라켄상 온라인을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1) 픽포인트(개발사)  http://www.bigpoint.com/

- 스크린 샷. 웹 게임 개발사. 유사 게임 제공 중. 드라켄상 온라인 글로벌 버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습니다.
- 각종 정책과 새로운 업데이트, 아이템 정보 등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 드라켄상 위키 http://drakensangonline.wikia.com/wiki/Drakensang_Online_Wiki

- 드라켄상 온라인에 대한 대부분 정보를 위키위키 포맷으로 제공
- 아이템 및 퀘스트, 각종 기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베이스


3) 드라켄상 온라인 포럼 (http://en.board.bigpoint.com/drasaonline/index.php)

- 드라켄상 온라인 글로벌 사용자들의 토론 그룹
- 독어, 영어, 러시아 등이 혼재되어 정보 습득이 어렵지만 최근 이슈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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