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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

한게임 직원 게임머니로 8700만원 챙겨...


방금 한 기사를 봤는데 제목이 "게임사 직원이 게임조작 8700만원 현금화"였다.
기사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했다,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가 운영하는 게임회사 직원들이 회원 개인정보를 빼내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 잇속을 챙기다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자...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면 3개인데, 네이버/다음/네이트다. 그 중에서 게임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는 네이버다. 그런데 이 기사의 중간도 가지 않아서 이 사이트가 어딘지 그냥 나와 버린다. 고의인지 오타인 지 모르겠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H게임 운영업체 팀장으로 일하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게임 이용자 82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범인 A씨에게 알려 줬다.


어머나... 한게임이네. NHN이고 네이버네. 물론 이 문제는 NHN이나 네이버 혹은 한게임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사건의 주체가 한게임 운영업체 팀장이니까. 법률상 그렇다는 말이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각종 온라인 게임의 사이버 머니(게임 머니)를 다른 게임 혹은 현금으로 바꿔 주는 "환전상"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올해 4월에 한 미디어가 기사화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 한게임은 합법? 골드 환전상 활개 '안방카지노'

위 기사를 읽어 보면 '채팅이 금지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소위 '환전상'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어떻게 게임 운영사가 이런 일을 감시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게임 운영사들은 합법적으로 게임 사용자의 채팅을 저장하고 있는데 이 채팅 기록에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적인 행동을 검색하고 있다. 때문에 환전상들은 게임에 접속한 후 채팅을 하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게임 운영사가 매우 허술한 방식으로 사이버 머니(게임 머니)의 불법적 거래를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웹 보드 게임이 활성화된 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많은 현실 법률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III를 내 놓으며 게임에서 아이템과 게임 머니를 현금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이번 문제는 또 다른 이슈가 연관되어 있다. 사용자들간 거래가 아니라 한게임이라는 게임을 대행 운영하는 회사의 관리자가 게임 머니를 현금화 했다는 것이다. 이건 개인 사용자간 문제가 아니라서 또 다른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고 게임 운영사의 도덕적 문제로 진화되고 있다.

좀 기다려 보자. 한게임은 어떤 대처를 취할 것이며, 또한 정치권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기다려 보자. 재미 있지 않나. 근데 게임 운영사의 그 B씨는 누가 신고한 것일까? 아마도 또 다른 환전상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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