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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글 애드센스 수표 환전하기

1년 전쯤 구글 애드센스를 붙인 후 몇 번 구글 애드센스 수표를 받아 환전했다.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물 건너 온 US 달러가 찍힌 수표를 받는 건 의외의 기쁨이 있다. 애드센스 수표 환전하기와 관련하여 그 동안 경험했던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1. 보다 빨라진 수표 도달 일

최초 애드센스 수익 금액을 지불 요청하고 수표를 받는데 한 달 가까이 걸렸다. 그러나 그 이후 수표는 보다 빠르게 도착하고 있다. 애드센스의 <내 계정>에서 수표를 받는 방법을 지정할 수 있는데 속달 등기우편을 사용할 경우 우편 비용으로 24불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지불 요청의 경우 2주일 이내에 도착했다. 지난 10월 27일에 지불 승인된 수표가 11월 5일 도착했다. 급한 사정이 아니라면 굳이 속달 등기우편을 지정할 이유는 없을 듯 하다.



2. 매입과 추심

구글 수표는 개인 발행 수표로 취급된다. 때문에 외화나 여행자 수표와 같이 즉시 한화로 교환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개인 발행 수표는 은행 입장에서 외화나 여행자 수표와 같은 현금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개인(기업 포함)이 지급을 해 달라는 종이 조각일 뿐이기 때문이다. 가끔 국내의 자기앞수표와 구글 수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왜 구글 수표를 바로 현금으로 바꾸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 구글 수표의 경우 은행은 추심(수표의 정당성을 알아 보는 것)을 하게 되는데 추심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은행이 먼저 구글 수표를 매입한 후 나중에 추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매입 후 추심'이라고 한다. 이 경우 은행은 수표 금액을 고객에게 먼저 지불한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추심 후 매입인데, 은행이 해당 수표를 해외 은행에 추심한 후 그 은행이 돈을 지불하면 비로소 고객에게 환전하여 지급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구글 수표를 은행에 낸 후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4주일이 지나야 한화를 받을 수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그리고 대부분의 은행 약관에 의하면 구글 수표와 같은 개인 발행 수표는 대개 추심 후 매입을 한다. 그런데 이 기준이 은행마다 다르기도 하고, 또 창구 직원에 따라 다르기도 한다. 나는 몇 번에 걸쳐 항상 추심 후 매입을 했는데 구글 수표를 제출하고 한 달이 지나서 입금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똑같은 은행, 똑같은 지점에서 매입 후 추심을 해 주었다. 다음 번에 갔을 때 또 매입 후 추심이 될 지 안될 지 알 수 없다. 복불복이라고 해야 할까.


3. 비용

구글 수표를 은행에 제출할 때 이것은 현금이 아니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한다. 수수료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추심 수수료'와 '환가료'가 있다. 추심 수수료는 말 그대로 해당 구글 수표가 부도 수표인 지 아닌지 확인하고 해외 은행과 서류를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발생 제반 수수료다. 환가료는 은행에서 부담하는 일종의 '이자'를 고객에게 부가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구글 수표는 현금이 아니라서 은행이 이 수표를 매입하고 고객에게 미리 돈을 지불할 때 은행은 해외 은행에 돈을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은행은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셈이 된다. 이 기간을 예측하여 이자를 미리 고객에게 부가하는 것은 '환가료'라고 한다. 은행은 수표를 교환하여 현금을 받는 기간을 임의로 산정하는데 대개 10~20일 정도로 산정한다.

수수료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른데 교환하는 수표의 금액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장 저렴한 은행을 찾을 때 자신이 교환하려는 수표의 금액에 따라 달리 찾아야 한다. 내 경험상 500달러 미만의 구글 수표를 교환할 경우 기업은행이 저렴한 편이었다.


4. 환율

환율은 매일 조금씩 변하는데 특히 요즘처럼 하루에 70원 가까이 요동칠 때는 오전에 은행 가는 경우와 오후에 은행 가는 경우 금액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몇 백 달러 정도면 그 차이가 별로 없지만 몇 만 불 이상의 수표를 교환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 환율은 매입 환율과 환가료 적용 환율이 다른데 그건 할 수 없다. 환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자신이 필요할 때 현금으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 수표를 바꾸고 나서 달러 환율을 보니 또 널뛰기를 하고 있다. 달러 대 한화 환율이 900원 대 일 때 수표를 교환할 때보다 입금 금액이 늘어나긴 했지만 이것은 곧 한화의 가치 하락을 의미하니 은행을 나오며 기분이 마냥 좋지만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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