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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신선한 돼지

"도토리속 참나무, 웹 2.0 쇼핑몰 작은 반란을 꿈꾸며"라는 글에 대한 트랙백...











일단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쇼핑몰을 선호하고 구매 의사가 충분함을 밝혀 둔다. 비록 이렇게 생산된 돈육이 비싸더라도 언제든 사 먹을 의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시적으로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에서 호소하고 있는 바와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영국의 유명한 쉐프인 <제이미의 오가닉 육류 프로젝트>인 듯 하다. 제이미의 이 시리즈 중 최근 국내에 방영된 것은 닭과 달걀에 대한 것이었다. 평생을 20cm도 되지 않는 사육장 속에서 알만 낳다 죽어가는 닭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사육되는 닭보다 평화롭게 사육되는 닭과 달걀이 훨씬 맛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젝트였다.

도참에서 보여주는 것은 신선한 돼지의 도살이다. 물론 그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한 단계 더 나갈 필요가 있다. 제이미가 했듯 평화롭게 살다 인간을 위해 죽는 돼지의 모습 말이다. 현재 도참의 모습은 그냥 죽는 돼지의 모습 뿐이다. 한국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면 두 단계는 넘어서야 한다. 평화롭게 살고 행복하게 지내다 인간과 관계에 의해 도축되는 돼지의 모습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앞으로 5년 정도 사업을 더 할 계획이라면 그래야 하지 않을까?

현재의 모습은 신뢰할 수 있는 집단 도축 정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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