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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UML과 비개발자 출신의 관리자

전에 이지스(egis.co.kr)를 개발할 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핵심 개발자가 UML을 프로젝트에 도입할 것을 주장한 적이 있다. 난 UML에 대한 개념도 없었으나 결정권은 있었다. UML 관련 문서 몇 개를 읽어 보고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도입하는 건 관계없다. 나는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대신 다른 사람들도 설득해라."

물론 이 친구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아예 설득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보고서나 관련 문서를 UML 포맷으로 작성하고 관리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다. 내가 좀 고생해서 이해하면 되니까. 또한 그 문서를 워드나 파워 포인트로 쓰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내가 그냥 바꿔서 보고했다.

비 개발자 출신의 관리자와 개발자가 늘 충돌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잘 이해하도록 풀어서 설득하면 되는데 그걸 하지 않는 게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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