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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한겨레 신문에 대한 염증

부산에서 살던 10대 후반, 한겨레 신문을 개통한 지 얼마되지 않았던 부산 지하철에서 볼 수 있었다. 고풍창연하지만 강건함이 느껴지던 '한겨레신문'이라는 제호를 보며 약간의 거부감과 이제 이 나라에도 제대로 된 좌파 신문이 생기나 싶었다. 그리고 20여 년, 이제 한겨레신문은 좌파는 커녕 꼴통 우파만도 못한 논조를 자주 토해 낸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 보다 어리석게 사업을 하는 회사도 없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을 볼 때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점점 변했고 지금은 "불쌍한 사람들" 정도다.

수시로 과거의 영광을 돌이켜 보고, 변절한 자들에 대한 변명에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태연하게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겨레신문은 죽었다'. 내 기억 속의 한겨레신문은 이미 죽은 것 같다.

어쨌든 나는 더 이상 한겨레신문을 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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