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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오해가 아니라 이해 부족

찬이님의 티스토리에 대한 글 가운데 포탈에 비호감이었던 어떤 블로거의 감동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그 글을 읽어 봤다. 그런데 그 글은 포탈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어떤 블로거가 직접 포탈의 서비스를 써 보니 그렇지 않더라고 느낀 감동이 아니라 "블로거 기자단에 대한 이해 부족" 혹은 포탈 편집자의 요구에 대한 이해 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이미 여러차례 다음 블로거 기자단에 보낸 글을 통해 다음 메인에도 소개된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미디어 다음의 편집진은 나름대로 분명한 선정 기준과 제목 편집 기준이 있다. 지난 3월 미디어 다음에서 주최한 블로거 기자단 간담회의 후기에서 언급했듯 미디어 다음은 자기 기준이 분명하고 그것에 맞는 블로거 기자단의 글을 선정할 뿐이다.

모든 미디어는 특종을 원하고 읽을 만한 기사를 원한다. 저널리즘과 선정성 중 무엇을 선택하는 도덕적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업성이다. 다만 그 상업성에 대해 포탈 외부에 있거나 포탈의 행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할 뿐이다. 상업성은 무조건 선정성이며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며 선-악 구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에겐 포탈이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니 수정을 바란다"는 댓글이 감동적일 수 있다.

아직 포탈을 이해하려면 멀었다는 말이다. 그는 머지않아 '그럼 그렇지, 포탈이 어디가나'라는 투덜거림을 늘어 놓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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