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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Insight

트위터 때문에 채용 취소된 사건

1. 사건의 시작

- 한 대학 졸업 예정자가 출판사에 입사지원했고 인터뷰를 마친 후 취업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김
- 해당 트윗의 내용을 보고 채용을 취소했다는 통보를 받음


2. 사건의 진행

- 열 받은 트위터 주인이 "트위터 사찰로 채용 취소를 당했고 이것은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고 주장

- 트위터에 이 사건이 퍼짐


3. 출판사의 대응

-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알리려 했으나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름

- 사건에 대해 무조건 사과하고 반성하며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하기로 함.


4. 읽어 볼 링크 

1) http://blog.naver.com/aceof_lf?Redirect=Log&logNo=40157379765

2) http://gyoyangin.tistory.com/entry/%EC%A0%95%EC%9E%AC%EC%97%B0%EC%94%A8%EC%9D%98%EC%A3%BC%EC%9E%A5%EC%97%90%EB%8C%80%ED%95%9C%EA%B5%90%EC%96%91%EC%9D%B8%EC%9D%98%EC%9E%85%EC%9E%A5 (이후 2개의 글도 읽어 보실 것)


5. 내 생각

1) 채용 결정 후 구직자의 트위터든 블로그든 페이스북이든 혹은 그를 잘 아는 누군가를 통해 알게 된 정보가 채용을 번복하기 충분하다면 그 사람에게 결코 이유를 말하면 안된다. 그냥 "경영 사정으로 채용을 취소하게 되었다. 죄송하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이유를 말하는 순간 그 이유 자체가 부당 해고 사유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2) 1)항과 같은 이유로 "트위터의 내용을 보니 우리 회사와 어울리지 않는 분 같다"고 말한 건 정말 큰 실수다. 인권에 대한 개념이 매우 강한 어떤 국가라면 인권 침해나 정치적 차별로 고소 당하기 충분한 발언이다. 회사의 규모와 아무 관련없는 상식의 부재가 낳은 결과다.

3) 문제가 된 출판사는 앞으로 공개 채용 공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냥 아는 사람을 통해 채용하는 게 나을 듯 하다. 작은 규모(3인)라는 것과 함께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면 공개 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히 검증된 사람과 만나기 어렵고 설령 실력이 있는 사람을 만났더라도 인간 관계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냥 주변 사람의 추천으로 채용하는 게 회사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4)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채용이 취소되거나 해고되었다고 속상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할 필요없다. 그런 사례는 밝혀진 것도 많고 그보다 훨씬 많은 경우 당사자는 알지 못하고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 속상하고 부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회사가 자신이 쓴 글과 무관하게 채용을 결정하리라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버릴 필요가 있다. 그건 마치 자본주의는 인정하지만 나는 노동자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