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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티스토리의 바뀐 글쓰기 인터페이스

오늘 티스토리에 접속해서 글을 쓰려는데 글쓰기 편집기의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 

하단에 있던 글 설정 관련 메뉴가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툴바에는 표 편집기가 생겼는데 이건 마음에 든다. 표를 잘 이용하지 않지만 즐겨 쓰는 사람이라면 꽤 편리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24인치 모니터에서 풀 스크린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글쓰기 공간이 아주 넓어진 장점이 있다. 대신 너무 넓은 공간에 글을 쓰는 기분이 들어 '보기' 모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는데 그거야 브라우저의 '보기'를 확대하면 된다. 크롬의 경우 Ctrl + '+' 키를 눌러 화면 확대를 하면 된다. WYSWYG 에디터 모드에서 엔터키를 치면 </p> 태그가 들어가는데 </br> 태그를 넣으려면 Shift+Enter키를 치면 된다. 이건 예전부터 적용되었던 것이고.

왜 이렇게 글쓰기 편집기를 수정했는 지 아직 공지사항을 읽지 않았지만 - 안 읽고 추측해 보는 게 재미있다 - 모바일 모드에서 글쓰기를 할 때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Ctrl + M 키를 누르면 오른쪽에 있는 글쓰기 기본 설정 관련 메뉴도 숨길 수 있는데 아주 깔끔한 글쓰기 창을 만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글 제목 입력 부분이다. 이전 버전은 글쓰기 창 안에 제목 입력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 모드가 바뀌면서 메뉴 윗쪽으로 이동했다. 제목을 글쓰기 창 안에 두는 게 더 나은 것 같은데 이전 형태로 돌아간 이유는 조금 아쉽다. 어쨌든 조금씩 바뀌는 티스토리 편집기는 여전히 누군가 뒤에서 열심히 이 서비스를 돌보고 있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다. 


관련 공지 사항을 읽어 보니 대충 맞췄다 ;-) 근데 </br> 태그 입력을 하는 Shift + Enter 기능이 이번에 적용되었구나... 이전부터 있는 것인 줄 알았다.


이번 개편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11555

이해할만한 주장이다. 그런데 어쩌겠나. 블로그는 한물 간 서비스로 인식되는 게 요즘 상황이다. 그렇다고 불만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건 아니다. 다만 사업자들 입장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티스토리를 무한 트래픽과 상대적으로 높은 자유도 때문에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못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