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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기억은 늘 자기 편한데로 저장된다

어제 오늘 아이러브스쿨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기사와 전문가 분석 글, 개인들이 남긴 글을 수집해서 읽고 있습니다.

 

저도 당시 비슷한 회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잊었던 기억도 생각나더군요. 편집증은 아니지만 이메일을 모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십몇 년 전에 주고 받았던 이메일을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런 저런 또 다른 사건을 발견하고 종일 십 수년 전의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님도 그렇고, 금영의 관계자들도 그렇고 또한 저도 그렇고... 과거를 나름대로 이해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당시 다녔던 회사에서 회사에 대해 동료들과 나눴던 대화를 보니

진심으로 회사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욕을 퍼붓는데 집중하고 있더군요.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만 그 때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오래 전 주고 받은 이메일을 읽으며 제가 사장이라도 그렇게 불평불만이 많으면 잘라 버리고 싶었을 겁니다...

 

 

나도 그들도 과거의 기억을 자기 편한대로 저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반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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