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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거뉴스, 오픈 에디터의 포지셔닝

위치... 나는 포지셔닝(postioning)이라는 표현이 훨씬 익숙하다.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서 포지셔닝은 시장 경쟁 관계에서 자신이 위치하는 경로나 방식, 지점 혹은 그렇게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문제점 특히 스패머나 어뷰저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오픈 에디터의 포지셔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나는 오픈 에디터에게 매우 많은 권한을 주는 것이 이 문제의 단기적 해결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 권한으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방식을 단기적 해결 방안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장기적 해결 방안 혹은 영원한 확신의 해결 방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계속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해결 방안이다. "1+1=2"라는 수학적 해결 답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1+1=2"라는 것도 자연수의 합이라는 조건에서 성립되는 명제 혹은 공식일 뿐 "a+b=c"와는 전혀 관계 없지 않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넘어 가자.

6월 초 미디어 다음 관계자들이 블로거 기자단 중 '오픈 에디터'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있을 때 나도 참석한 바 있다. 여기서 주제 중 하나였던 "오픈 에디터의 추천 권한"에 대해 나는 매우 부정적적인 견해를 이야기한 바 있다. 추천 수에 대한 보편적인 규칙이 없는 상태에서 그 수를 20으로 하든 10으로 하든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었다. 한 달 쯤 지난 후 제주도에서 "열린 사용자 위원회"가 열렸을 때 비슷한 문제를 지적하며 미디어 다음이 블로거 기자단과 관련한 인력을 확충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실제로 블로거 기자단을 위한 편집자가 확충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히 편집자의 숫자를 증가시키지 않고 현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패머나 어뷰저의 증가에 대한 단기적인 대안은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하나는 오픈 에디터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무 편집자를 채용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안을 집행한 후 다음 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 권한도 없고 사람도 없다면 결국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린데 현재 단계에서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오픈 에디터의 포지셔닝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그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새로운 편집자를 고용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 블로거 기자단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