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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휴가 그리고 나머지

휴가란 가장 바쁜 시간에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 마음대로 규정한 개념입니다. 어쨌든 가장 바쁜 시기에 휴가를 갔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 바쁜 기간에 무리한 어쩌구하는 후회는 없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맛 있는 음식과 훌륭한 환경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휴가 기간 동안 제대로 잠을 잔 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잠깐 몇 시간 조는 동안 늘 일 생각을 했고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업무를 생각했습니다. 휴가다운 휴가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소위 악몽 속에서 보낸 며칠이었거든요.

하지만 짧은 휴가는 제게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많이 가족을 생각하라, 더 많이 친구를 생각하라, 정말 더 많이 내 삶을 생각하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짧은 휴가가 끝났으니 이제 일을 해야겠습니다.

나는 일이 좋습니다. 돈벌이가 아니라 내가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일, 삶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 60년은 충분히 이런 생각을 하며 살 것입니다. 제가 그만큼 살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 두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그만큼 살 수 있을까?"
"내가 그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각각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했지만 답은 제가 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하려 합니다.

"내가 사는 동안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게 내가 자만심이라 불릴 정도로 내 인생에 자신있는 이유입니다. 나는 내가 사는 동안, 내가 숨쉬고 내 심장이 뛰는 동안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고가 될 것입니다. 나는 그것 하나는 자신이 있습니다.

ps : 다짐이란 자주 할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걸 지키지 않으면 아주 큰 망신을 당하기 때문에 물러 서고 싶을 때 그럴 수 없게 되거든요. 어쩌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을 다그치는 것인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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