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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위치 정보는 개인 정보가 아닌가?

한 달 전에 쓰려고 했던 글인데 밝힐 수 없는 이유로 쓰지 않기로 했다. 글의 제목은 위와 같다.

네이버는 '근처 검색'이라는 이름으로 파란닷컴은 'Near'라는 이름으로 자사 사이트 접속자의 IP주소에서 위치 정보를 받아와 그것에 적합한 검색 결과와 광고를 보여주는 광고 상품을 공개했다. IP 클래스에 대한 위치 정보는 개인 정보가 아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그 IP를 사용하는 사람의 위치 정보는 개인정보다. 만약 로그인을 한 상태라면 그 사용자가 조회한 정보와 클릭한 광고를 체크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허락받지 않고 가져가는 것은 네이버와 파란닷컴의 사용자 약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그런데 이들은 이런 서비스를 개시했다. 물론 나는 서비스 개시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었다. 관련 기관에 신고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로 인해 local ad market이 시작도 되기 전에 망하는 꼴을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KT의 소디스에 대한 정통부와 관련 업계의 대응을 또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하나 싶기도 하다. 결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 봐야 네티즌들은 별 관심이 없다. 실제로 이 문제를 기사화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으나 반응은 심드렁했다. '그게 뭐?'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쓰지 않기로 했다. 옆 집에 물난리가 나도 자기 집에 물이 차지 않으면 물난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일단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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