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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온게임넷과 신문선

케이블 게임 채널인 온게임넷의 피파 리그는 얼마 전부터 SBS 축구 해설 위원인 신문선씨를 초빙하여 게임 해설을 하고 있다. 첫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신문선씨 목소리가 나오길래 비슷한 목소리의 개그맨이 나온 줄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 보니 정말 신문선씨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어떤 경로로 신문선씨가 피파 게임의 해설 위원으로 나오게 되었는 지 모르겠지만 공중파를 주무대로 하는 유명인이 케이블 게임 방송에 나왔다는 자체가 신기한 일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신문선씨의 해설 때문에 이 방송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온게임넷의 방송 중 특히 피파 리그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축구 게임을 하는 자체는 흥미롭지만 그걸 지켜보는 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신문선씨의 해설이 덧붙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그는 각 국가 대표팀과 선수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게임 플레이와 현실 플레이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개별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특징도 이야기했고 그런 속성이 게임 자체에 반영되어 있다는 캐스터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피파 리그의 해설은 3 명으로 구성되는데 전용준씨가 캐스터를 맡고 있고 신문선씨와 황상진씨가 각각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아마 황상진씨는 게임 자체에 대한 해설을 위해 신문선씨와 조화를 이룰 목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 같다. 공중파의 유명인을 케이블 채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케이블 게임 채널의 영향력과 투자 유치로써 의미가 있겠지만 게이머들에겐 보다 질 높은 게임 플레이를 관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실제 프로 게이머들은 신문선씨의 해설을 나중에 다시 듣고 자신의 플레이를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신문선씨는 과거 피파 2001 게임의 해설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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