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이런 부정적인 녀석 같으니!

가끔 고스톱 치러 가는 모 사이트에서 로그인하면 비밀번호 바꾼 지 오래되었다고 바꾸라던데 거의 1년 가까이 '다음에 바꿀래'만 클릭하다 결국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비밀번호 찾는 질문도 같이 바꿔야 하는데 드롭다운 메시지를 눌렀더니 이런 종류의 질문이 나온다.



누가 질문 목록을 작성했는 지 모르겠지만 인생사 참 고달프게 사는 사람 아닌가 싶다. 질문 대부분이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학창 시절 나를 가장 괴롭혔던 사람은?"은 정말 압권이다. 그런 사람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뭘 어쩌란 소린가. 

웹 사이트를 뒤적이다 보면 구석구석에서 그것을 만든 어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저 목록을 만든 사람 - 아마 사이트 기획자겠지 - 은 저런 추억이나 기억들이 사람들에게 가장 깊이 각인된다고 생각했나 보다. 이런 부정적인 녀석... 다음 생엔 좀 더 긍정적인 삶이 되길 바란다.

'Me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니문푸어, 20/30대의 초상  (0) 2012.01.18
합리적인 온라인 글쓰기  (1) 2012.01.18
사람을 만난다는 것  (1) 2012.01.13
dna.daum.net/lens  (0) 2012.01.10
상식을 깨는 UI  (0) 201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