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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온라인에서 대중적 글쓰기

지난 주 모 웹 사이트 편집자(editor)에게 온라인에서 대중적 글쓰기를 하는 원칙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근데 대뜸 이 이야기를 '낚시질 글쓰기요?'라고 반문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건 분명히 잘못된 표현이라고 엄격히 지적했다. '이슈에 접근한 글'이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대중적 글쓰기를 낚시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에게 소외된 글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던 온라인에서 대중적 글쓰기의 원칙은 이랬다,

1. 글을 읽는 대상을 18세 정도로 규정할 것
어려운 글을 쓰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특별한 주제를 잡지 말라는 말도 아니다. 18세 정도가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쓰라는 의미다. 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주제라면 온라인에서 대중성이 결여되었다고 봐도 좋다. 연예계 관련 글이나 시시껄렁한 잡담을 쓰라는 말은 아니다.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18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쓸 수 있다.

2. 주제를 반복해서 이야기할 것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를 반복해서 이야기했을 때 이해도가 높아진다.

3. 풍부한 예제를 사용할 것
주제만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생활과 연관된 예제를 통해 더 깊은 이해를 한다.

그 밖에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 정도의 원칙만 지켜도 지금보다 훨씬 대중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물론 이 원칙을 들은 사람들은 이미 다년 간 글쓰기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사전 훈련없이 이 원칙을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낚시질을 위한 추한 글쓰기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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