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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사무용 의자 바꾸기

어젯밤 의자에 앉아서 양반 다리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뚝!' 소리가 나며 의자가 뒤로 넘어갔다. 그대로 뒤로 쿵!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의자 다리가 부러졌다. 드디어 의자의 수명이 다한 것이다.






이 의자는 3년 몇 개월을 쓴 것 같은데 당시 새로운 의자를 구입한다고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두 의자 중 어떤 게 좋겠냐고 물었지만 실제 구입한 것은 6만 몇 천원하던 코모도 의자. 댓글에서 '1년만 쓸 것이라면 이 의자도 괜찮다'고 하길래 구입했다. 당시엔 빨리 이사를 가서 새로운 의자를 살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 의자를 3년 넘게 썼으니 본전은 뽑은 셈이다.

당장 의자를 쓸 수 없어서 곧장 주문을 했다. 이번엔 가격대를 조금 높여서 검색하다 14만원 대의 상품으로 주문. 어디서 주문할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몇 달 전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지급한 다음 캐시가 있었기 때문에 D&Shop에서 주문했다. 할인 쿠폰이 5%짜리만 있어서 별로 할인 받지 못했다.


이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의자가 있어서 조금 망설였다. 같은 회사의 제품인데 등받이 쿠션이 훨씬 편안해 보였기 때문이다. 가격대 몇 천 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참 고민하다 결국 위 상품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더 예뻐 보여서'다. 집에서 쓰는 의자 누구에게 보여줄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좋아야 구매 만족도가 높은 건 당연한 이야기.


의자 검색을 하다 마음에 드는 의자를 하나 찾았는데 내년 초에 이사갈 때 거실에 하나 둬야겠다 싶다. 책 읽을 때 편할 것 같다. 아래 의자는 뭔가 싼 티가 팍팍 충기긴 한다.